관광객 귀환…면세점 외국인, 3년 만에 40만명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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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월 40만명을 넘어섰다.
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고객은 43만9457명으로 2020년 2월(71만662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업계가 따이궁 송객 수수료 정상화에 나선 이후 급감했던 국내 면세점 매출 역시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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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따리상 감소분 외국인 관광객 상쇄 기대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월 40만명을 넘어섰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본격화에 따라 증가한 각국 해외 관광객이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 감소분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줄지 주목된다.
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고객은 43만9457명으로 2020년 2월(71만662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은 지난 1월 24만5313명에서 2월 20만9653명으로 주춤했다가 3월 31만4699명, 4월 43만9457명으로 늘고 있다.
1월 업계가 따이궁 송객 수수료 정상화에 나선 이후 급감했던 국내 면세점 매출 역시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1748억원으로 연초(1월, 7974억원) 대비 47.33% 늘었다. 엔데믹에 내국인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내국인 매출은 올 초부터 2000억원 전후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외국인 매출은 송객 수수료 감소로 줄어든 따이궁 매출에 1월 5964억원으로 직전월 대비 반토막이 났다. 코로나19 기간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 면세점의 따이궁 확보 경쟁이 과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이들이 차지했으나 올들어 과도한 송객 수수료를 정상화하기 위한 업계 전반의 수수료 감소 정책으로 따이궁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이 감소분은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돌아온 세계 각국 외국인 관광객이 일정 부분 메워 주고 있다. 4월 외국인 매출액은 1조원 가까이(9654억원) 회복됐다.
중국인 관광객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10만59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30명보다 10배가량 늘었다. 1월 2만4946명보다도 4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인 관광객이 월 40만명씩 한국을 찾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복률은 24% 수준이다. 업계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단체관광 허가국에 포함하는 등 여건이 개선되면 관광객 확대에 따른 면세점 매출 회복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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