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난다”…밤 10시 링거 꽂고 지하철 퇴근한 中여성

권남영 2023. 6. 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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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링거 바늘을 꽂은 채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 여성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철역에서 밤 10시쯤 한 여성이 링거를 꽂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성은 최근 열이 나서 병원에 가 링거를 맞았는데 이날은 시간이 없어 스스로 링거를 꽂은 채 퇴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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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 맞으며 지하철 탄 중국 여성. 더우인 캡처


중국에서 링거 바늘을 꽂은 채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 여성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철역에서 밤 10시쯤 한 여성이 링거를 꽂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행인이 이를 촬영해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에 올리면서 이슈가 됐다.

행인은 “처음에는 여성이 물병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링거를 투여하고 있었다”며 “하도 신기해서 여성의 동의 하에 그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여성은 최근 열이 나서 병원에 가 링거를 맞았는데 이날은 시간이 없어 스스로 링거를 꽂은 채 퇴근했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 의학을 공부해서 링거를 직접 꽂을 수 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의사의 동의를 받고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매체에 말했다.

여성은 최근 댄스 스튜디오 개업으로 일이 바빠 이런 선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링거를 맞으면서도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택시 대신 지하철을 이용했다”며 “사업 초기여서 돈을 아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 행동이 터무니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다”면서 “절대 따라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면서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중국 사회의 과도한 노동과 경쟁에 대한 비판과 자성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여성의 검소함이 눈물겹다. 인생은 고달프다” “마치 예전의 나를 보는 듯해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링거 바늘이 빠질 경우 오염 위험이 있으므로 이 같은 행위를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SCMP는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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