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에 30년간 세번째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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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유엔총회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025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진행해 아시아·태평양그룹 1개국, 아프리카 2개국, 중남미 1개국, 동유럽 1개국을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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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직접 목소리 낼 기회
안보리 한·미·일 삼각공조 확보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유엔총회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025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진행해 아시아·태평양그룹 1개국, 아프리카 2개국, 중남미 1개국, 동유럽 1개국을 각각 선출했다.
한국은 1차 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얻어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에 안보리에 복귀하게 됐다.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이 된 이후 세번째로, 정식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안보리는 각종 논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거부권만 행사할 수 없을뿐 유엔 안보리의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유엔에서도 가장 강력한 의사결정 기구인 안보리에 30년간 세 번째로 진출한 것은 그만큼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높아진 위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안보리가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책임지는 가장 강력한 유엔기구라는 점에서 내년부터 안보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기회도 갖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에 다시 진출하게 되면 한반도 당사자로서 북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안보리의 적극적 대응에 기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대다수 회원국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안보리에 진입한 만큼 내년부터 상임이사국인 미국, 2023~2024년 비상임이사국인 일본과 함께 안보리 한·미·일 삼각공조를 펼치는데도 유리한 지형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들은 북한을 비롯, 일부 친북 성향 국가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표를 행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거가 시작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북핵 문제 등으로 ‘서방 대 중국·러시아’ 분열구도가 심각해 압도적인 몰표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아프리카 2개 비상임이사국 자리에는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중남미 1개 자리에는 가이아나가 경합 없이 단독 입후보해 선출됐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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