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박주호 은퇴식…나은·건후도 떴다

이휘경 2023. 6. 6. 2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수원FC 박주호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원FC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에 1-3으로 졌다.

박주호는 K리그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울산 시절이던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수원FC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21년 7월 25일 울산에 5-2로 대승을 거둔 경기를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수원FC 박주호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원FC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에 1-3으로 졌다.전·후반 91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박주호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박주호는 경기 뒤 은퇴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계속 세우고 도전해왔고, 후회하지 않는 성격이다. 선수 때는 늘 나에게 60∼70점을 줬지만, 오늘만큼은 후회 없이 잘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부터 은퇴를 생각했지만, 아팠던 아내 때문에 은퇴하는 것으로 비춰지기는 싫었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앞으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버겁다고 판단했다"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주호는 K리그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울산 시절이던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수원FC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21년 7월 25일 울산에 5-2로 대승을 거둔 경기를 언급했다.

박주호는 딸 박나은·건후 남매의 반응도 소개했다.

그는 "나은이가 처음에는 '돈을 앞으로 어떻게 벌 거냐'고 물었지만, 이내 '고생했다'고 안아줬다"며 "'다른 일을 여러 가지 해보겠다'고 나은이에게 답하자 '그래도 요리는 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또 "요즘 축구에 빠진 건후가 '왜 그만두려고 하느냐'며 울음을 터뜨리려고 하길래, '대신 너와 축구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다'고 하자 좋아하더라"라며 흐뭇해한 뒤 "아직 확실히 정해진 계획은 없다. 이번 달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스케줄을 정리하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박주호는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이상 일본)를 거쳐 2011년부터 FC바젤(스위스), 마인츠,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등 유럽에서 활약한 뒤 2018년부터는 울산을 통해 K리그를 밟았다.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고 같은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5 아시안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