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바이낸스·CEO 제소…“고객 돈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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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을 증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미국 CN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SEC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136쪽 분량 소장에서 바이낸스가 미등록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빼돌렸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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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을 증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미국 CN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SEC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136쪽 분량 소장에서 바이낸스가 미등록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빼돌렸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고객 자산을 별도의 암호화폐 관련 업체에 비밀리에 송금한 뒤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도록 했다.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실제보다 많은 것처럼 부풀리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바이낸스가 고객의 자금을 송금한 업체는 ‘메리트 피크’와 스위스에 등록된 ‘시그마 체인 AG’로 SEC는 두 업체가 자오 CEO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낸스는 미국인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해외 거래소 직접 투자가 금지된 상황에서도 일부 큰손 투자자에게 당국의 감시를 피해 해외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성명에서 “13개 혐의를 통해 우리는 자오 CEO와 바이낸스가 광범위한 사기, 이해 상충, 정보 공개 부족, 계획적인 법망 회피에 관여했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블로그에 성명을 올려 “바이낸스와 계열사 플랫폼 사용자의 모든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 CEO는 SNS에서 “고객들이 바이낸스에 맡긴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 직원 모두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SEC 제소 이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1개당 2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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