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겪고도 이동관?... "윤 대통령, '자녀 학폭 이력'에 가산점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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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별보좌관이 방송통신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특보 아들의 과거 학교폭력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1년,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폭 사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라며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 학폭 문제로 사퇴한 게 불과 석 달 전이다, '자녀 학폭 가해자 이력'이 윤석열 정권에선 공직 임명의 가산점이냐"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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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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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1년,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폭 사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라며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 학폭 문제로 사퇴한 게 불과 석 달 전이다, '자녀 학폭 가해자 이력'이 윤석열 정권에선 공직 임명의 가산점이냐"라고 힐난했다.
강 대변인은 "자녀 학폭 가해 사실이 있어도 한 자리 해 먹어보겠다는 뻔뻔한 결기 정도는 있어야 언론 장악도 하고 경찰 장악도 할 수 있다는 거냐"고 덧붙였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이 특보 아들이 자율형사립고인 서울 하나고에 다니다 학교폭력 가해를 했지만 해당 학교는 법에 정해진 학교폭력대책자치위 조차 열지 않고 전학으로 사건을 무마한 의혹을 보도했다. (관련 기사 : "침대에 눕혀서 밟았다"...'학폭' 이동관 아들, 학폭위 없이 전학 명문대 진학)
강 대변인은 "이동관 특보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시절 정권에 부정적인 보도들에는 고소 남발로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공영방송 사장 해임, 낙하산 사장 선임, 언론인 해직 사태 등을 주도하며 언론장악 최선봉에 섰던 인물"이라며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임기를 불과 두 달 남겨둔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면직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려는 자가 이동관 특보"라고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공정성과 중립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인사를 앉혀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후진국 대열로 추락시키는 선봉장에 세우려는거냐"라며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이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방통위법은 정파성을 배제하기 위해 '최근 3년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방통위원의 결격사유로 두고 있는데, '대통령 특보'는 인수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는 거냐"라며 "대통령 특보도 (방통위원) 결격사유로 명시하는 '이동관 방지법'이 필요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강 대변인은 "정치적, 법적, 도덕적 그 어떤 잣대로 봐도 이동관 특보는 방통위원장으로서 자격미달, 함량미달, 수준미달"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학폭 가해 책임이 있음에도 한 자리 해 먹겠다는 '무서운 결기'를 가진 이동관 특보 임명으로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려는 무도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정말 답이 없는 정권"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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