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2연패 vs 이재경 2연승…최고 권위 KPGA선수권대회서 격돌

정대균 입력 2023. 6. 6. 12:04 수정 2023. 6. 6. 12: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부터 나흘간 양산시 에이원CC서 열려
역대 챔프 18명 등 총 156명 명승부 예상
뮤직 페스티벌과 푸짐한 경품 등 골프 축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 남-서코스에서 열리는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경과 신상훈(오른쪽). KPGA제공

KPGA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다. 1958년 6월에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시작된 이후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리고 있다.

66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도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 남-서코스(파71·7138야드)에서 열린다.

에이원CC가 침체된 남자 골프의 중흥을 위해 2016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골프장 무료 제공 등 제반 지원을 하면서 공식 대회명은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다.

총상금액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 걸맞게 15억 원, 우승 상금 3억 원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액이다.

우승자에게는 5년간 시드, 대회 영구 시드, 그리고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가 주어진다. KPGA코리안투어서 우승시 1300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는 한국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3개다. 일반 대회 우승은 1000포인트다.

역사가 오랜 된 만큼 그에 걸맞게 화제와 기록도 풍성하다. 올해도 역대 우승자 18명, 월요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8명 등 총 156명이 출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대회 최다승과 최다 연승,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한장상 현 KPGA고문이 1962년 대회 우승 당시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

KPGA선수권은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한장상(83) 현 KPGA 고문을 빼놓고선 얘기할 수 없다. 한장상은 대회 최다승(7승)과 최다 연승(4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1회 대회’가 열린 1958년부터 2007년 ‘50회 대회’까지 50년 연속 출전으로 대회 최다 연속 출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최고령 출전 기록 보유자인 최윤수(75)를 비롯해 이강선(74), 박남신(64), 신용진(59), 김종덕(62·밀란인터내셔널) 등 ‘영원한 현역’들도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특히 김종덕은 작년에 본인이 수립한 KPGA 선수권 대회 최고령 컷 통과(61세 6일)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신상훈(25·BC카드)의 1987년과 1988년 최윤수 이후 35년만의 대회 2연패와 이재경(24·CJ)의 2주 연속 우승 여부다. 신상훈은 작년 대회에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한 뒤 3, 4라운드서 각각 10언더파와 6언더파를 몰아쳐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재경은 지난 4일 끝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파죽지세의 7전 전승으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시즌 개막전 이후 내리 3경기 컷 탈락한 이후 출전한 대회서 한 차례 우승을 포함, 5경기 연속 ‘톱10’ 입상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다.

‘제2의 김성현 탄생’ 여부도 관심사다. 2020년 대회 우승자인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당시 예선전 공동 8위로 본선에 진출해 우승까지 거머쥐는 역사를 수립했다. 그리고 그 우승을 발판으로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중이다.

지난 달 30일 에이원CC에서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월요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차강호(24), 신승현(31), 최장호(28), 김승민(23·골프존), 유송규(27), 조서현(19), 이승률(31·BCL), 이두열(28) 등 총 8명이다.

우승 향배는 새롭게 바뀐 3개홀에서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원CC는 작년에 출전했던 최경주(53·SK텔레콤)의 조언에 따라 8번홀(파4·395야드), 10번홀(파4·440야드), 13번홀(파5·539야드)에 토너먼트 특설 티를 조성했다.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_공식 포스터. KPGA

한 마디로 전장을 더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에 비해 8번홀은 36야드, 10번홀은 31야드, 13번홀은 17야드 가량 전장이 더 늘었다. 코스 변별력을 높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17번홀(파3)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과 국가보훈대상자, KPGA 회원과 초등학생은 무료 입장이다.

본 대회 입장권은 티켓링크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된다. 입장권 가격은 1~2라운드는 1만 원,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2만 원이다. 전일권은 5만 원이다.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2라운드 종료 뒤에는 DJ 반달락과 DJ 춘자가 진행하는 DJ 페스티벌, 3라운드 종료 후에는 태진아, 장호일의 015B, 노라조가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에는 LG SIGNATURE 얼음 정수기 냉장고, 세라젬 V7, 파우제, 세라봇, 젠하이저 블루투스 이어폰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추첨 행사도 열린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