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골다공증 골절… 혈액검사로 평생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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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과 치료 반응을 예측·모니터링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골다공증재단은 혈액 검사를 치료 모니터링과 골절 위험도 예측을 위한 표준 검사로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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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과 치료 반응을 예측·모니터링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피 속에서 뼈 형성(P1NP)과 뼈 흡수(CTX) 관련 단백질을 측정해 뼈의 역학적 변화를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골밀도 측정의 표준 검사로 활용되는 골다공증 X선은 현재의 골량만을 측정해 뼈의 정적인 상태를 진단한다. 골다공증이 나타난 주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고 치료에 따른 검사 결과를 1~2년 뒤에야 확인 가능하다. 반면 혈액 검사는 골 형성이나 소실, 칼슘 대사 조절 같은 골다공증 원인을 보다 면밀하게 찾아낸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시작 후 3개월만에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으로 조기 치료와 더불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특히 X선 검사가 매년 2~5% 변화율에 기반해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혈액 검사는 3~6개월 기준 30~200% 변화율로 치료 반응의 관찰이 가능하다. 골다공증 치료는 변화율이 더 큰 범위에서 면밀히 확인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을 한 번 경험하면 연쇄적인 재골절로 이어져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골다공증 혈액검사는 이런 재골절이나 2차골절 예측 및 예방에도 유용하다. 국제골다공증재단은 혈액 검사를 치료 모니터링과 골절 위험도 예측을 위한 표준 검사로 권고한 바 있다.
의사는 혈액 검사를 토대로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판단해 치료 결과를 평가한다. 만약 치료 효과가 없다면 약제를 변경하는 등 환자 치료에 적절한 조치나 치료 개선에 도움줄 수 있는 지침을 내릴 수 있다. 재골절을 막으려면 약물 복용과 함께 꾸준한 운동 및 식단 조절도 따라줘야 한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5일 “골다공증 관리에는 단순한 골밀도 검사뿐 아니라, 적절한 혈액 검사가 필수적이다. 현재 내 몸 속 골이 흡수·생성되는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CTX 및 P1NP 검사를 통해 치료제 복용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치료의 순응도를 많이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P1NP 검사는 금식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하고 CTX 검사는 하루 전 금식 후 당일 오전 공복 상태에서 검사받는 것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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