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수퍼보울 전 경기 직관한 헌트 여사 별세...향년 85세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 전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유일한 여성 노마 헌트가 5일(한국시간)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캔자스시티 치프스 구단이 발표했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삶에 대한 그의 기쁨과 열정은 전염성이 있었다. 충실한 친구이자 유능한 여주인이었고,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헌트는 캔자스시티 구단을 창단한 전설적인 스포츠 프로모터 라마 헌트의 부인이다.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와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우승팀이 단판 대결을 벌이는 NFL 결승전인 수퍼보울은 헌트의 남편인 라마 헌트의 제안으로 1967년 처음 열렸다.
현재 수퍼보울은 '지상 최대의 스포츠쇼'로 불릴 만큼 큰 규모의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헌트가 마지막으로 관람한 수퍼보울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헌트 가문이 소유한 캔자스시티는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38-35로 제치고 통산 세 번째 '빈스 롬바르디(NFC 우승 트로피 애칭)'를 들었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헌트는 캔자스시티와 NFL의 가장 열렬한 팬으로 경기의 모든 측면을 이해하고 즐겼다. 선수들을 '진짜 수퍼히어로'라고 불렀다"며 추모했다. 마홈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헌트 부인은 최고였다. 그가 세운 이 특별한 조직에 함께하는 게 기쁘다. 그가 그리울 것이고, 헌트 가문을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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