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또 감산…국제유가 한때 급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부터 원유를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정례 장관급 회의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산 방침을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부터 원유를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감산 조치 발표 후에도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내놓은 조치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정례 장관급 회의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산 방침을 발표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00만 배럴에서 900만 배럴로 줄일 것”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른 OPEC+ 국가들은 올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합의한 200만 배럴과 지난 4월 합의한 166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방침을 포함해 전 세계 수요의 3.6%에 해당하는 366만 배럴 감산을 시행 중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총 감축량은 하루 466만 배럴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이번 회의에선 사우디와 일부 아프리카 산유국 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빈 살만 장관이 회의 하루 전인 지난 3일 아프리카 일부 회원국 대표를 숙소로 불러 추가 감산에 동참하라고 요구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며 “사우디가 아프리카 회원국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날 OPEC+의 결정으로 한때 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아시아 거래에서 장중 3.4% 급등한 배럴당 78.73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6% 올라 75.06달러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감산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세계 경기 회복이 더딘 만큼 장기적으로는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브렌트유는 지난 10월 OPEC+가 하루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한 뒤 약 20% 하락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친과 성관계했냐” 의붓딸 통화녹음 후 불지르려 한 40대
- “폐지주워 사는데”…‘알코올 중독’ 동생에 쇠사슬 채운 60대
- 길거리 생방송 중 ‘포크’로 동료 유튜버 폭행…20대 입건
- “방금 성희롱했죠?”…녹음기능 공무원증 케이스 도입
- “마약을 전자담배라고”…미성년자에 유통, 중학생까지
- 민주당 “검사왕국” 비판에, 한동훈 법무부 “허위주장” 반박
- ‘푸른 눈의 의사, 완벽해’… 36세 싱글맘의 AI 새남편
- ‘부산 돌려차기男’ 섬뜩 인스타… “잔인함 각인시켜줄게”
- ‘교복 차림’ 정유정…살인 후 피해자 옷 꺼내 갈아입어
- ‘의인 발굴’ 보조금 6260만원 받고서 ‘尹정권 퇴진’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