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소방면접’ 강사가 면접관에”…소방청, 수사의뢰

김승연 2023. 6. 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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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학원에서 '소방 면접반' 강사진으로 활동하던 강사가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해 논란이 일자 소방청이 이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한 공무원학원에서 면접 관련 특강을 2차례 진행한 A씨가 지난달 23~25일 대구에서 진행된 소방공무원 전국 통합 면접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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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뉴시스


노량진 학원에서 ‘소방 면접반’ 강사진으로 활동하던 강사가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해 논란이 일자 소방청이 이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한 공무원학원에서 면접 관련 특강을 2차례 진행한 A씨가 지난달 23~25일 대구에서 진행된 소방공무원 전국 통합 면접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면접엔 모두 273명의 면접위원이 참여했다. 소방재난방재 분야 전문가이자 모 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인 A씨는 전문가·현직 소방관·외부 전문가 등 3명씩 꾸려지는 면집위원단에 외부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은 관련 논란에 대해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면접 조 구성과 담당 면접위원 선정을 시험 당일 즉석 추첨 방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면접시험 문제도 면접위원이 즉석에서 임의 선정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확정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면접시험 위원 위촉 시 학원 강의 이력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운영상 미흡했던 점”이라면서 “향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체계적인 이력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학원 강의를 하게 된 경위와 함께 A씨가 면접관으로 참여한 면접시험 대상자 28명에 대해 해당 학원 수강 여부, A씨의 면접 점수 부여 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수사 의뢰하겠다”고 했다.

소방청은 그러면서 “위 조치 사항들은 시험 운영상의 보안 유지 의무를 감안해 선의의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종 합격자 선정 시점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면접 비중이 10%에서 올해부터 25%로 늘어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불거졌다.

또한 기존엔 소방공무원 채용 인·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각 시도별로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새로 개발된 종합적성검사와 면접시험 체계를 적용하기 위해 소방청이 전국 통합으로 주관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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