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셀틱 오현규 “보다 강한 상대와 맞붙고 싶다”

오현규 귀국. ⓒ 뉴시스

스코틀랜드 셀틱 입단 후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현규가 금의환향했다.

오현규는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열린 기자회견서 "팀의 트레블을 이뤄 더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사실 내가 처음부터 함께 이뤄낸 우승은 아니다. 우승은 행복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꼭 처음부터 기여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오현규는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했고, 곧바로 팀에 녹아들며 공식전 20경기서 7골을 기록하며 리그 및 리그컵, 그리고 마지막 경기였던 스코티시 컵에서도 우승을 경험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했다.

오현규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는 교체로 많이 뛰었다.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 부족하고, 많다고 하면 많다"라며 "상대 수비가 들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점을 느꼈다.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라고 돌아봤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셀틱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선다. 이에 대해 오현규는 "되도록 강한 상대와 붙고 싶다. 세계적인 클럽과 붙고 싶은데 그 팀 선수들을 상대로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염두에 둔 팀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6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된 오현규는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친선전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