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피셜'로 협상 진행...포스테코글루, 토트넘행 물살 타나

차승윤 2023. 6. 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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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156=""> 지난 5월 29일(한국시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우승 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yonhap>


엔지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행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영국 BBC 방송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며칠 내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남은 시즌은 수석 코치였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대행을 맡겼으나, 성과가 없었다. 결국 스텔리니 대행마저 경질됐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남은 시즌을 마무리했다.

공백이 된 사령탑을 언제까지 대행 체제로 놔둘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가장 최근에는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아르네 슬롯 감독 등의 영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슬롯 감독은 다른 리그 도전을 직접 언급할 정도로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가장 최근 후보였던 슬롯 감독은 결국 페예노르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무산됐다. 다시 새 후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 그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셀틱을 이끌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며 "토트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행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 이사진은 포스테코글루와 만나 구단 청사진과 그를 영입하려는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수년 간 감독 계약의 끝이 안 좋았던 토트넘 입장에서도 섣부른 계약은 피해야 한다. 매체는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실패해 온 감독 선임의 악몽을 피하고자 한다. 특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은 17경기 만에 경질됐다"고 소개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성적 부진에 시달리던 토트넘의 구원자가 될 지는 물음표가 따른다. 그는 앞서 호주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거뒀고, 3년 동안 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다양한 리그에서 성과를 쌓았지만, 중요한 빅리그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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