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 “문턱 낮춰 많은 분들 의견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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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이 5일 "문턱 낮은 재외동포청이 돼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임명된 이 청장은 이날 외교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외동포청은 차세대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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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이 5일 “문턱 낮은 재외동포청이 돼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임명된 이 청장은 이날 외교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외동포청은 차세대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했다. 그는 “재외동포 3세, 4세 이렇게 내려가면서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듣고 있다. 조국인 한국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나라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외동포청 신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다. 730만명에 달하는 재외동포 정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신설됐다. 이날 출범식을 열었다. 재외동포와의 다양한 교류,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지원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총영사관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손톱 밑 가시를 빼드리는 총영사관을 주창했는데, 저 역시 재외동포청도 동포들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면서 “과거에 하지 않았던 일 가지고 새로 하는 일에 주저하는 것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소통을 잘하고, 재외동포로부터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듣고, 국내전문가와 언론기관 말씀을 잘 듣는다면 어려운 문제, 오해가 되는 문제도 소통해 재외동포청의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외무고시(19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외교부 조약국장·국제법률국장·재외동포영사대사, 주네덜란드 대사, 주LA 총영사 등을 거쳤다. 퇴임 뒤 2018년 5월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해왔다. 재외동포영사대사와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을 관할하는 LA총영사를 지낸 이력 등이 750만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청장 발탁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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