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영화 뷰] "한 편 제작비만 500억~1000억"…올 여름 '디즈니 왕국' 회복할까

류지윤 2023. 6. 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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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에도 물러나지 않고 신작들을 선보이며 최전선에서 극장의 위기를 방어했던 월트디즈니가 올 여름에도 지난 달 26일 개봉한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엘리멘탈', '인디애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헌티드 맨션' 등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들로 극장가를 공략한다.

2021년 디즈니랜드 어드벤처랜드에 위치한 놀이 기구 정글 크루즈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정글 크루즈'가 2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겨우 제작비를 보전한 바 있어 엔데믹 시대 속 '헌티드 맨션'이 더 나은 성적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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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맨'·'엘리멘탈'·'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헌티드 맨션'
신작 러쉬

팬데믹 이후에도 물러나지 않고 신작들을 선보이며 최전선에서 극장의 위기를 방어했던 월트디즈니가 올 여름에도 지난 달 26일 개봉한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엘리멘탈', '인디애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헌티드 맨션' 등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들로 극장가를 공략한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인어공주 역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하며 갑론을박으로 시작했던 '인어공주'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 9557만 8040달러로 시작했다. 5일 기준 글로벌 흥행 수익은 3억 2670만 7,06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인어공주'의 제작비는 3억 달러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손익분기점은 넘겼다.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부기맨'은, 제작비가 4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올 여름 디즈니 신작 중 유일하게 제작비가 1억 달러가 넘지 않는 영화다. 스티븐 킹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가족에게 손님이 다녀간 뒤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로튼토마토 100% '호스트: 접속금지' 롭 새비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2일 북미에서 개봉해 1230만 달러로 시작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개봉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국내에서는 6일 관객들과 만난다.


14일 개봉하는 픽사 최초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인사이드 아웃', '소울'을 잇는 디즈니 픽사의 야심작이다.2020년 개봉한 '소울'과 '라이트 이어'가 팬데믹에도 불구 글로벌 흥행 수익 1억 2103만 1304달러, '라이트 이어'가 2억 2642만 5420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팬데믹 이전인 '겨울왕국'이 4억 7000만 달러를 번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치다. 이제는 완전한 회복으로 가는 단계에서 개봉을 앞둔 '엘리멘탈'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6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디즈니 작품은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로, 이 작품은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다. 2억 947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갔지만, 칸 영화제서 공개된 후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로튼토마토 지수는 50%로 칸 현지에서도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리즈의 반가운 귀환이지만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호러 어드벤처 '헌티드 맨션'이 디즈니의 여름 시장 마지막을 장식한다. 자레드 레토, 키스 스탠필드, 오웬 윌슨 등 할리우드 인기 배우들이 출연하며 1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헌티드 맨션'은 디즈니랜드의 다크 라이드 어트랙션 헌티드 맨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다. 유령이 나타나는 저택에 모여든 각기 다른 분야의 유령 전문가들 앞에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는 구성이다.


2021년 디즈니랜드 어드벤처랜드에 위치한 놀이 기구 정글 크루즈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정글 크루즈'가 2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겨우 제작비를 보전한 바 있어 엔데믹 시대 속 '헌티드 맨션'이 더 나은 성적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가디언 오브 갤럭시: 볼륨 3'가 2억 5000만 달러로 글로벌 수익 7억 달러를 돌파하며 고전하던 디즈니에게 좋은 모멘텀을 만들어줬다. 팬데믹 이전 '라이언 킹', '토이스토리 4' 등으로 당시 북미 여름 시장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고 '알라딘'으로 한국에서만 1000만 관객을 넘기며 장악했던 디즈니는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올 여름 신작들에 높은 예산이 투입된 만큼 흥행을 향한 의지가 디즈니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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