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지휘자 안야 빌마이어, 서울시향과 말러 교향곡 5번

김희윤 2023. 6. 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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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안야 빌마이어(45)가 처음 국내 관객과 만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독일 출신인 안야 빌마이어는 헤이그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이자 네덜란드 음악계 사상 두 번째로 여성 상임지휘자를 맡아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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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그라모폰 최연소 아티스트 로자코치비 협연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안야 빌마이어(45)가 처음 국내 관객과 만난다.

안야 빌마이어. (C)Nikolaj Lund.[사진제공 = 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빌마이어의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독일 출신인 안야 빌마이어는 헤이그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이자 네덜란드 음악계 사상 두 번째로 여성 상임지휘자를 맡아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BBC 심포니, 서부독일 방송교향악단, 버밍엄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고 현재 핀란드의 라티 심포니 여성 최초 수석 객원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말러 교향곡 5번은 1901년 말러가 41세가 되던 해에 작곡을 시작해 19세 연하 알마 쉰들러를 만나 사랑에 빠진 1902년 가을 완성한 곡이다. 전통적인 독일 교향곡 전개 방식인 '암흑에서 광명으로' 향하는 진행으로 5악장 3부 형식으로 구성됐다. 말러는 작곡 당시 알마와 결혼을 생각했지만, 건강 악화로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느낀 근심과 걱정, 환희가 교차하는 자신의 생애를 곡에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이 곡은 1971년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4악장 '아다지에토'가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도 삽입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앞서 서울시향은 2015년 6월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과 음반을 발매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 [사진제공 =서울시향]

'21세기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리는 다니엘 로자코비치(22)가 협연자로 서울시향 데뷔 무대에 선다. 열다섯에 도이치 그라모폰 최연소 전속 아티스트로 입성한 그는 2017년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에선 그룹 '블랙핑크'와 '셧다운' 샘플링 원곡인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연주를 선보여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 다니엘 로자코비치는 우아하고 풍부한 선율의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생상스가 작곡한 총 10곡의 협주곡 중 유명작으로, '스페인의 파가니니'로 불린 당대 거장 사라사테에게 헌정돼 1880년 10월 초연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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