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1기’ 클린스만호 6월 A매치 명단… 뉴페이스는 3명, ‘中구류’ 손준호도 포함

권중혁 2023. 6. 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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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6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에 콜롬비아·우루과이와 좋은 경기를 했다. 6월 소집을 통해 또 한 번 선수들을 알아가겠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이다. 지금의 과정은 그 준비 과정에도 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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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6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자신이 직접 살핀 선수로 6월 A매치 명단을 꾸리고, 내년 1월 대회까지 최적의 스쿼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6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소집은 사실상 클린스만 1기다. 지난 3월 부임 후 처음 치른 3월 A매치에서는 시간 부족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배려 차원에서 월드컵 출전선수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이날 발표된 23명의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마요르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의 주축 해외파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벨기에 리그에서 뛰는 홍현석(KAA헨트)과 박용우(울산 현대)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3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에 콜롬비아·우루과이와 좋은 경기를 했다. 6월 소집을 통해 또 한 번 선수들을 알아가겠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이다. 지금의 과정은 그 준비 과정에도 속한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붙잡혀 구금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손준호가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석방 가능성을 높이 본 결정이라기보다 대표팀 차원의 지지 메시지에 가깝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있다”면서도 “손준호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콜롬비아·우루과이와의 3월 A매치 때 보인 경기력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명단은 다음 주 소집할 때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비진에서는 대폭 변화가 있다. ‘철기둥’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 김영권(울산)과 김문환(전북 현대)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박지수(포르티모넨스) 김주성(FC서울) 안현범 등이 합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현범에 대해 “직접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모니터링을 했다”며 “저돌적이고 측면 플레이를 잘한다. 이강인과 비슷한데 그런 공격적인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스트라이커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진에는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가 또 한 번 부름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특별하다”며 “주말에 조규성이 득점해서 기뻤다. 셀틱의 경기를 볼 때도 오현규가 득점하길 바랐다. 명단에 든 3명은 더 보여줄 게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울산 주민규는 이번에도 승선하지 못했다. 주민규는 2021시즌 K리그1 득점왕, 2022시즌 득점 2위, 2023시즌 득점 공동 1위(8골)를 달리는 등 K리그 대표 공격수임에도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겐 외면받았고, 클린스만 체제에서도 아직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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