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5월 판매 9.2% 줄었지만…볼보‧포르쉐‧렉서스는 날았다

박영국 2023. 6.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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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밀어내고 독일차의 대안으로 떠오른 볼보는 수입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48.0%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토요타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전년 대비 무려 149.1%나 증가한 974대를 판매했다.

아우디 판매량은 전년 대비 반도막 났고, 폭스바겐도 27.1%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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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포르쉐

5월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독일차의 대안’ 볼보와 ‘대중화된 슈퍼카’ 포르쉐는 여전히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렉서스-토요타 형제도 한일관계 개선에 힘입어 판매가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1339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실적이다.


수입차 시장 부동의 ‘투톱’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5월에도 자리를 지켰다. 벤츠는 6292대, BMW는 6036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각각 14.8%, 5.7%씩 감소했으나 완성차 업체도 한 수 아래로 보는 이들에게 범접할 수입차 브랜드는 없었다.


3위는 스웨덴 브랜드 볼보가 차지했다. 5월 1502대를 팔았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밀어내고 독일차의 대안으로 떠오른 볼보는 수입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48.0%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차종에 ‘억’단위 가격표가 붙은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전월에 이어 네 자릿수 판매량으로 수입차 빅4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전년 대비 43.2% 증가한 1005대의 판매량으로 ‘불황에도 부자들의 지갑은 열린다’는 속설을 재확인해줬다.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정상화 움직임은 일본 브랜드에게도 호재로 작용했다. 토요타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전년 대비 무려 149.1%나 증가한 974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순위 5위에 해당한다. 대중차 브랜드 토요타도 판매량은 629대로 전성기 시절까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31.0%로 양호했다.


한때 수입차 빅4를 형성했던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902대)와 폭스바겐(862대)은 나란히 6~7위로 밀려났다. 아우디 판매량은 전년 대비 반도막 났고, 폭스바겐도 27.1%나 줄었다.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862대)도 20%이상 감소하며 폭스바겐과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영국의 자존심’ 랜드로버는 전년 대비 184.7% 증가한 410대의 판매량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완성차 업체 한국GM이 수입 판매하는 쉐보레 브랜드는 전년 대비 5.3% 감소한 396대의 판매실적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한국GM이 국내 론칭한 또 다른 브랜드 GMC는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로 53대의 판매실적을 냈다.


그밖에 지프 288대, 포드 281대, 푸조 171대, 폴스타 141대, 혼다 106대, 링컨 90대, 캐딜락 88대, 벤틀리 79대, 마세라티 62대, 람보르기니 58대, 롤스로이스 34대, 디에스 13대, 재규어 5대 등의 5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5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1131대로 절반 이상(52.2%)을 차지했고, , 2000cc~3000cc 미만 6103대(28.6%), 3000cc~4000cc 미만 1363대(6.4%), 4000cc 이상 772대(3.6%), 기타(전기차) 1970대(9.2%)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444대(44.3%), 하이브리드 6559대(30.7%), 디젤 2055대(9.6%), 전기 1970대(9.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311대(6.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2458대로 58.4%, 법인구매가 8881대로 41.6%였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804대), 렉서스 ES300h(546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545대)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신차효과와 물량부족이 혼재해 브랜드별 등락은 있었으나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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