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출범…“국가 헌신한 분 추앙받는 나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보훈처가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격상돼 5일 공식 출범했다.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1층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통해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보훈처가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격상돼 5일 공식 출범했다.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1층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통해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보훈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보훈이 국가의 정신적 근간이자 문화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며 “국립묘지에 계신 영웅을 최고로 예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국방부 관할에서 보훈부로 넘어온 국립서울현충원을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처럼 국민이 즐겨 찾는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또한 용산에 미 워싱턴DC를 상징하는 ‘내셔널 몰’과 같은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하고,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에는 호국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생계곤란 참전 배우자를 위한 생계지원금 신설 △재해부상군경 7급에 대한 부양가족수당 신설 △국가보훈 장해진단서 도입으로 상이등급 신체검사 단축 △보훈부 위탁병원 올해 100개 추가 △보훈병원 없는 지역의 공공병원을 ‘준(準)보훈병원’으로 지정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은 날로 약화하고 이념·세대 간 갈등이 높은 때일수록 보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보훈이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보훈가족, 주한외교사절, 보훈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보훈부 승격은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 부 승격에 따라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헌법상 부서권과 독자적 부령권도 행사하는 등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조직도 커져 기존 조직(1실·9국·24과)에 1실(보훈정책실)·1국(보훈의료심의관)·5과(현충시설정책과 등)가 더해져 ‘2실·10국·29과’ 체제로 거듭난다. 직원도 26명이 늘어 337명이 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체 노출 대학생 신고·추적해 잡은 용감한 초등생들
- 재량휴업일에 엄마 배달일 돕던 중학생 교통사고로 숨져
- ‘울먹 인터뷰’ 김은중 “선수들 주목 못 받아 마음 아파”
- “옷 좀 입어요”…관광객 노출 추태에 골머리앓는 발리
- 美 前당국자 “북핵 문제 해결 위한 中역할 기대 못해”
- “디지털 과몰입과 극단적 고립, 또 다른 정유정 나올 수도”
- “쾅쾅쾅” 오피스텔 불나자 119 오기 전 문 두드린 남자
- ‘푸른 눈의 의사, 완벽해’… 36세 싱글맘의 AI 새남편
- “살 의욕 잃어”…손자 전우원에 보낸 이순자 문자 전문
- 中 쓰촨성 산사태… “19명 사망” 실종자 모두 숨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