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예뻐! 보기 좋고 맛도 좋은 라이스페이퍼 카나페 [쿠킹]

신혜원 2023. 6. 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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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뒤를 쫓다 보면 엄마의 하루는 금세 지나가죠, 신혜원씨는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키운다’는 생각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거창하고 복잡한 조리법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으로요. 미국 요리학교 CIA에서 배운 레시피와 호텔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담아낸 엄마의 쉽고 근사한 한 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㉕ 라이스페이퍼 카나페

빵이나 크래커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튀겨 만든 카나페. 바삭바삭한 라이스페이퍼와 부드러운 연어, 아보카도가 잘 어울린다. 사진 신혜원


봄과 여름이 맞닿은 계절입니다. 슬슬 퇴근 후 시원한 술 한 잔이 떠오를 때죠. 퇴근 후 한 잔으로는 톡 쏘는 맥주도 좋고, 차갑게 칠링한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도 좋습니다. 단 한 모금이면 하루의 피로가 쑥 내려가는 기분이 드니까요. 가볍게 한 잔 하더라도 안주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맛있는 술에 맛있는 안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니까요. 메뉴는 카나페를 추천해요. 만들기 쉽고 공수에 비해 맛도 훌륭하거든요. 시판 과자나 마른안주는 빈약하고, 각 잡고 요리하긴 귀찮을 때 딱인 메뉴입니다.

카나페(Canapé)란 손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의 한 종류를 말합니다. 보통 슬라이스한 빵이나 크래커 위에 생선이나 치즈, 과일류를 얹어 한입 크기로 만들죠. 주로 코스로 구성된 식사를 시작하기 전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 활용하는데, 파티 요리나 술안주로도 잘 어울립니다. 간혹 외국 영화에서는 한 손엔 샴페인, 다른 한 손엔 카나페를 들고 서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오늘은 특별히 빵이나 크래커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활용한 카나페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술안주는 물론, 손님상이나 간단한 간식, 늦은 밤 가볍게 즐기는 야식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만드는 법이나 재료는 간단합니다. 라이스페이퍼를 준비해 5초 정도만 튀기고 그 위에 좋아하는 재료를 얹으면 끝이에요. 카나페 토핑으로 부드러운 생연어와 아보카도를 사용했는데요, 바삭한 라이스페이퍼와 크림처럼 부드러운 연어, 아보카도의 식감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연어나 아보카도 대신 참치 통조림이나 옥수수 통조림, 치즈 등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활용해도 좋아요. 단, 수분이 많은 수박이나 멜론 같은 재료는 피하세요. 튀긴 라이스페이퍼가 토핑의 수분을 먹어 눅눅해지거든요. 소스는 연어가 주재료인 만큼 요즘 연어 요리에 자주 쓰이는 와사비 마요소스를 사용합니다.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과 고소한 마요네즈가 더해져 카나페에 맛을 더해줄 거예요. 만약 재료를 다른 것으로 바꾸었다면 소스 또한 재료와 어울리는 것으로 교체해주세요. 냉장고에 남은 드레싱이나 소스를 곁들이며 색다른 맛의 조합을 찾아봐도 좋겠네요!

Today`s Recipe 신혜원의 라이스페이퍼 카나페

라이스페이퍼 위에 올리는 재료는 기호에 따라 바꿔도 좋다. 사진 신혜원


"라이스페이퍼를 튀길 땐 다른 튀김 요리와는 다르게 아주 소량의 기름만 있으면 돼요. 달걀후라이를 만들 때 정도의 기름이면 충분하답니다. 팬에서 기름이 달궈진 뒤 라이스페이퍼를 넣으면 순식간에 쪼그라들어요. 다 튀겨지는 데 5초도 걸리지 않으니 미리 나무젓가락을 준비해 불 앞에서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스페이퍼가 살짝 부풀어 오르며 색이 하얗게 변하면 바로 건져냅니다. 튀긴 라이스페이퍼는 트레이 위에 올려 한 김 식혀야 바삭바삭한 카나페를 만들 수 있어요."

재료 준비(8개 분량)

라이스페이퍼 카나페 재료. 사진 신혜원

라이스페이퍼 2장, 연어 100g, 케이퍼 8개, 아보카도 2개, 튀김용 식용유 3큰술
와사비 마요소스 : 와사비 1작은술, 마요네즈 3큰술, 올리고당 1/2큰술, 레몬즙 1/2큰술

만드는 법
1. 연어는 1×1cm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아보카도는 씨를 빼고 얇게 슬라이스한다.
2. 작은 볼에 소스 재료를 모두 섞고, 완성된 소스는 냉장고에 보관한다.
3. 라이스페이퍼는 가위를 이용해 4등분한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기름이 달궈지면 라이스페이퍼를 넣어 4~5초간 튀겨낸다. 튀긴 라이스페이퍼는 트레이에 올려 한 김 식힌다.
5. 튀긴 라이스페이퍼 위에 아보카도와 연어, 케이퍼를 올리고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신혜원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여름밤, 대화가 필요할 때 어울리는 핑거푸드 레시피〈모아서 감싸고, 올리기만 하면 끝!〉 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SSG에서 ‘라이스페이퍼 카나페’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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