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행에 눈물 글썽' 김은중 감독 "기대 못 받은 우리 선수들, 한국 축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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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남자 U20 대표팀 감독은 별 기대 못 받고 U20 월드컵에 온 선수과 함께 4강에 오르자 감격에 눈물을 글썽였다.
김 감독은 "나를 포함한 코칭 스태프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잠재력이 분명 있는데 인정을 못 받는 것이 마음 아팠다. 우리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것 같다. 고맙고 대단하다"며 대회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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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은중 남자 U20 대표팀 감독은 별 기대 못 받고 U20 월드컵에 온 선수과 함께 4강에 오르자 감격에 눈물을 글썽였다.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유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 대한민국이 나이지리아와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9일 이탈리아와 4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마치고 방송 인터뷰에 임한 김 감독은 "한국과 나이지리아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이겨내 준 21명의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목이 메고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 경기의 핵심은 집중력 싸움이었다며 "강조한 부분이 집중력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잇을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 선수들이 김 감독에게 물세례를 하며 승리를 만끽하기도 했다. 제자들이 뿌린 물을 맞자 속마음을 털어놓을 생각이 든 듯 "우리 선수들에 대해 기대는 없고 우려가 많았다. 우리 선수들을 잘 모르는 점에 대해 모두 속상했다"며 대표팀이 주목받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했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4년 전 대회 MVP를 수상했던 이강인처럼 이미 유명세를 탄 스타가 없기에 주목도가 떨어진 게 사실이었다.
김 감독은 "나를 포함한 코칭 스태프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잠재력이 분명 있는데 인정을 못 받는 것이 마음 아팠다. 우리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것 같다. 고맙고 대단하다"며 대회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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