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3. 6. 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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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가 회사 생활을 그리는 대목에서 맥이 풀린 적이 몇 번 있다. 치밀한 서술을 이어가다가 업무 내용이나 조직 내 인간관계를 다룰 때 갑자기 묘사가 거칠어지면 작품은 덜컹거린다. 이런 회사가 어디 있나 싶을 지경이면 몰입이 어렵다. (…) 한국 문학이 재현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건 아닐까?

장강명 산문집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에서. 저자는 한국 문학의 관심사가 특정 영역에 치우쳐 있다고 봤다. 북한 인권 문제, 고사 직전인 자영업자의 현실 등은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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