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시즌 5승' 이의리 "더 공격적으로 가지 못한 게 아쉽다"

유준상 기자 입력 2023. 6. 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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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이의리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기분 좋게 6월을 시작한 이의리는 "예전에는 목표를 좀 크게 잡았는데 오히려 그게 부담감이 생기는 것 같아서 한 타자 한 타자 공격적으로 가면서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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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이의리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IA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6-0으로 영봉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6회초에만 6점을 뽑아낸 타선의 빅이닝이 결정적이었지만,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건 이의리였다. 이의리는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이의리는 이날 5회까지 총 104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h까지 찍힐 정도로 구위가 강력했다. 다만 1회와 5회 각각 볼넷을 2개씩 내주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점은 과제로 남았다.

경기 후 이의리는 "(5이닝만 던진 것에 대해) 어떻게 보면 내 잘못이다. 아무래도 투구수가 많았는데, 초반에 위기가 오고 중간에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을 때 더 공격적으로 가지 못한 게 좀 아쉬웠다"며 "마지막 이닝에도 매 타자, 공 1개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집중하지 못해 아쉽다"고 반성했다.

또 "(내가 던질 때) 항상 수비 시간이 길어서 수비하러 나가는 형들에게 조금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계속 힘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야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래도 이의리는 150km/h가 넘는 묵직한 직구로 5이닝을 책임졌다. 이의리는 올해 구속이 향상된 것에 대해 "계속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조금 힘이 붙은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힘을 잘 쓰게 되면서 조금 어렵다가도 (제구가) 잘 잡힐 때가 있어서 그걸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분석했다.

이의리는 지난해부터 '롯데 킬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이의리의 롯데전 성적은 5경기 29이닝 2승 평균자책점 2.48이었다. 이의리는 올해도 4일 경기를 포함해 두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이의리는 이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1년차에는 롯데전 성적(3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6.55)이 좋지 않았다"며 "특별하게 개인적으로 강하거나 약한 팀은 없는 것 같고, 그냥 당일 내 컨디션이 얼마나 좋냐에 따라서 많이 갈리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기분 좋게 6월을 시작한 이의리는 "예전에는 목표를 좀 크게 잡았는데 오히려 그게 부담감이 생기는 것 같아서 한 타자 한 타자 공격적으로 가면서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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