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 마요르카 수락만 남았다…AT 마드리드 오퍼 공개

김명석 2023. 6. 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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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마드리드, 211억+선수 임대 제안
“마요르카, 이적 제안 받고 논의 중”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22)의 영입을 위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 조건이 공개됐다. 1500만 유로(약 211억원)의 이적료에 ‘슈퍼 크랙’으로 불리는 로드리고 리켈메(23)의 임대 조건이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3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의 첫 번째 공식 제안에는 슈퍼 크랙이 포함돼 있다. 협상 테이블에는 1500만 유로의 이적료와 리켈메의 다음 시즌 임대 조건이 올라와 있다”며 “마요르카 구단도 논의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인 1800만 유로(약 253억원)를 원하고 있지만, AT 마드리드는 이 정도의 지출은 부담스러운 상황. 대신 선수 임대 이적 조건을 더해 1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첫 제안에 나섰고, 이를 마요르카 구단도 접수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임대 제안에 포함된 리켈메는 2000년생 공격 자원으로 왼쪽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 오른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AT 마드리드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성골 유스’로, 이번 시즌 지로나로 임대 이적해 리그 33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는지는 불확실하지만, 현지에선 AT 마드리드가 리켈메 임대 카드를 제안한 것을 두고 놀라운 결정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구단에서도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 자원이고, 한때 이강인 영입 대신 AT 마드리드가 1군에서 직접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당장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리켈메는 이강인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지로나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데다 이적료 수익도 큰 차이가 없다. 

마요르카 베다트 무리키가 발렌시아전에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마요르카 베다트 무리키가 발렌시아전에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다만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우선 리켈메가 한 시즌 더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데 동의할지 여부다. 마요르카 구단이 완전 이적 옵션을 원할 경우 구단 간 협의도 필요하다. AT 마드리드가 이적 옵션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리켈메 임대 카드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래도 첫 공식 제안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요르카 구단이 원하는 18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제안하거나 AT 마드리드처럼 이적료와 선수를 포함하는 제안이 마요르카를 향할 수도 있다. 이강인의 올여름 이적도 속도가 붙게 된 셈이다. 매체 “이강인은 이미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다음 주쯤 그의 새로운 행선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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