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32% 제라드 향한 러브콜…‘강등’ 리즈·레스터 경합

김우중 2023. 6. 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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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다시 한 번 감독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게티이미지
사진은 지난해 7월 애스턴 빌라 감독 시절 제라드의 모습.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리버풀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가 다시 감독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2022~23시즌 PL에서 강등된 두 팀이 제라드를 두고 경쟁일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제라드는 강등권 레스터 시티의 새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제라드는 지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레인저스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감독직을 원할 것”이라 예측했다.

‘동화의 팀’ 레스터는 부진 끝에 2022~23시즌 PL 18위에 위치, 7년 만에 2부 리그로 향한다. 8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결별했지만,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한편 매체는 “PL 19위에 그치며 강등된 리즈 역시 새 감독을 찾고 있다”며 “제라드는 리즈 혹은 잉글랜드 대표팀 스태프의 일원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7년 1월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 리버풀 18세 이하(U-18) 팀을 이끌며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제라드는 2018년 6월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으로서 첫 번째 프로 무대였으나, 제라드는 레인저스를 이끈 192경기 동안 124승 41무 27패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냈다. 특히 부임 3년차 인 지난 2020~21시즌 리그 무패 우승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쌓는 듯 했다.

제라드가 지난 2020~2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레인저스를 이끌고 무패 우승에 성공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제라드는 이후 2021년 11월 익숙한 PL무대로 향했다. 행선지는 당시 PL 16위까지 추락한 애스턴 빌라였다. 제라드는 부임 후 한 때 PL 10위까지 오르며 꾸준히 상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최종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막강한 투자로 기대를 모은 2022~23시즌은 악몽과 같았다. 제라드는 PL 12경기서 3승 3무 6패를 기록한 뒤 경질당했다. 제라드 경질 시점 빌라의 순위는 14위였다. 제라드는 빌라를 이끌고 40경기 13승 8무 19패 승률 32%에 그쳤다. 

한편 빌라는 이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PL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차기 시즌에는 유럽 대항전에도 진출한다. 반면 제라드는 10월 경질 후 8개월간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과연 제라드가 영국 무대에서 다시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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