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살 ‘인디아나 존스’가 스턴트맨에 화낸 이유..“난 늙은이처럼 보이고 싶어!”
김혜선 2023. 6. 4. 17:13
액션 어드벤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가 80세의 나이로 5번째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인디아나 존스5)을 촬영한 후기를 밝혔다.
해리슨 포드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마지막으로 야심찬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은퇴작으로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시리즈를 찍은 심경을 밝혔다.
‘인디아나 존스5’에서 해리슨 포드가 소화한 액션 중에는 그가 말을 타고 1969년의 뉴욕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이 있다. 해리슨 포드는 당시 세 명의 스턴트맨이 자신이 말에서 떨어지지 않게 붙들고 있는 손길을 느꼈다고 한다.
해리슨 포드는 “그 때 나는 집단 공격을 받는 것처럼 ‘이게 뭐야?’라고 생각했다. 내가 내려다보자 세 명의 스턴트맨이 내가 안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붙들고 있었다”며 “그 사람들은 ‘아, 아시겠지만 저희는 그냥 걱정이 된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해리슨 포드는 “그냥 나 혼자 내버러 두라”며 “난 말 위에 앉아있는 늙은이고, 그렇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해리슨 포드는 약 40년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주연을 맡았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인디아나 존스5’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앞서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해리슨 포드는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젊음의 활력에 그토록 의지했던 이 남자를 보며 삶의 무게를 느끼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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