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박주호, 6일 울산전서 은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김명석 2023. 6. 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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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박주호. 사진=프로축구연맹

박주호(36·수원FC)가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수원FC 구단은 박주호가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전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은퇴식은 박주호가 2018년부터 3년 간 몸 담았던 친정팀 울산전에서 그의 등번호(6번)에 맞춰 6월 6일에 열린다.

경기 전 진행 예정인 은퇴식에서는 그간의 K리그 활약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되고,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한다. 수원FC 서포터스의 감사패, 울산현대 선수단의 기념액자 전달식도 있을 예정이다. 선수의 가족들은 꽃다발을 전달하게 된다.

구단 관계자는 또 "경기 중에는 관중들과 함께 박주호 은퇴 기념 카드섹션을 펼치고, 전반 6분엔 1분 간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해 그동안 구단에 헌신한 박주호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주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수많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축구선수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수 있었다. 축구선수로서의 삶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원FC 박주호. 사진=프로축구연맹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우선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과거 해외 유명 구단들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활동하면서 나를 비롯한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것에 감사하고, 그러한 선수가 수원FC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를 하는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주호는 은퇴 소식이 공식 발표된 뒤 SNS를 통해 "갑작스레 결정한 부분은 아니고, 작년부터 가족과 회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신중히 결정했다"며 "와이프 건강이 악화돼 은퇴를 한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와이프는 많이 혼전돼 일상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호는 지난 2008년 일본 미토 홀리호크에서 데뷔한 뒤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다 2011년 FC바젤(스위스)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마인츠 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를 거쳐 지난 2018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2021년부터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동해 2014년 브라질·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5년 아시안컵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A매치 기록은 40경기 1골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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