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294일 만의 복귀투' 이영하, 사령탑은 "17승 투수답게" 엄지 척

윤승재 2023. 6. 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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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연합뉴스

“괜찮았다.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94일 만에 출전한 투수 이영하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영하는 지난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 8회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이영하의 복귀전이었다. 이영하는 지난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 그동안 피해를 주장한 이와 법정 싸움을 벌인 끝에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최종 무죄 선고를 받았다. 법정 싸움을 펼치는 동안 그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1일에야 2군 실전 경기에 나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뒤 3일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공백기가 무색하게 이영하는 최고 149km/h의 공을 던지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사령탑은 이를 어떻게 봤을까. 이튿날(4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괜찮았다. 17승 투수답게 부담감 느끼지 않고 잘 던져줬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이승엽 감독은 “개인적으로 따로 운동하고 잘 준비한 것 같더라. 구위는 100% 만족할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지고 구속도 좋았다”라며 이영하를 향한 칭찬을 이어 나갔다.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를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핵심 불펜 자원 정철원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술자리 논란으로 인해 말소된 가운데, 이영하에게 그 빈 자리를 맡길 계획이다. 

이승엽 감독은 8회 이기는 상황(셋업맨)에 이영하가 나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은 열어 놓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내일 휴식일이기 때문에 오늘 연투도 부담 없다. 조금씩 많이 나가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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