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바라보는 '육각형 공격수' 이영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 있다"

김우중 2023. 6. 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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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이영준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일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 경기. 이영준이 전반 11분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김은중호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이영준(20·김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의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 경기를 펼친다. 

상대인 나이지리아는 조별 리그 D조에서 브라질·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낸 강팀이다. 특히 16강전에선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꺾고 돌풍을 이어갔다. 한편 역대 한국과 나이지리아 U-20 대표팀 간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다.

조별 리그를 무패(1승 2무)로 통과하고, 16강에서 에콰도르를 격파한 김은중호는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다. 김은중호는 앞서 에콰도르전 이영준·배준호(20·대전)최석현(20·단국대)의 골 릴레이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특히 대표팀 부동의 공격수 이영준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전반 11분 배준호의 패스를 환상적인 트래핑으로 받은 데 이어 깔끔한 발리 슛으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컨트롤은 물론, 뛰어난 드리블 실력까지 뽐내 김은중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전경기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 경기. 이영준이 전반 11분 득점 후 경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이영준은 4일 대한축구협회(KFA)와 인터뷰에서 에콰도르전 골장면에 대해 "생각을 하면 안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때려야 한다고 느꼈는데,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회상했다.

한편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신장이나 피지컬에 이점이 있으니, 헤더 경합과 포스트플레이를 더 많이 성장시키고 싶다"면서도 "동료들과 연계는 물론, 순발력이나 골문 앞에서 슛을 때릴 수 있는 기술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회 내 다재다능함을 뽐낸 그의 롤 모델은 바로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다. 이영준은 "케인은 슛도 슛이지만 다방면으로 좋은 선수기 때문에 케인을 롤모델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영준은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를 믿고 하나로 뭉쳐서 더 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나이지리아는 정말 좋은 상대"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도 충분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준비된 부분만 잘 해낸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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