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선교 개척자’ 조요셉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상임대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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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선교 개척자'로 통일·북한 사역에 힘쓴 조요셉(사진) 선교통일한국협의회(선통협) 상임대표가 4일 별세했다.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 내 북한선교회를 시작으로 한국예수전도단 북한선교연구원, 온누리교회 탈북민 예배공동체 '하나공동체'를 세우며 한국교회의 탈북민 및 북한 선교 기틀을 닦았다.
한국교회 내 북한선교단체의 연합을 강조하며 선통협 설립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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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선교 개척자’로 통일·북한 사역에 힘쓴 조요셉(사진) 선교통일한국협의회(선통협) 상임대표가 4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선통협 관계자에 따르면고인은 이날 0시 22분쯤 2년여간 앓아온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남 함안 출신인 고인은 고려대 중문과를 거쳐 한국학대학원에서 정치교육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과 공산주의를 연구한 그는 졸업 후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연구원을 지내다 경기도 군포경찰서의 한 형사 소개로 북한이탈주민 상담에 나서면서 북한선교와 연을 맺었다.
북한이탈주민과의 교류가 이어지면서 북한선교가 소명임을 확신하고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에 신학을 공부했다.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 내 북한선교회를 시작으로 한국예수전도단 북한선교연구원, 온누리교회 탈북민 예배공동체 ‘하나공동체’를 세우며 한국교회의 탈북민 및 북한 선교 기틀을 닦았다. 2007년엔 서울 동작구에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주민이 어울려 통일을 준비하는 신앙 공동체 ‘물댄동산교회’를 설립했다. 이후 ‘새일아카데미’를 열어 탈북 대학생의 남한 사회 정착을 돕는 데도 앞장섰다.
한국교회 내 북한선교단체의 연합을 강조하며 선통협 설립도 주도했다. 고인은 평소 “교계 통일선교단체 및 전문가, 국내외 교회와 교단의 개별 사역을 하나로 묶어 한국교회 통일선교란 큰 그림을 그리자”고 강조해왔다. 이와 함께 숭실통일아카데미 책임교수를 지내며 한국교회 통일선교자 양성에도 힘썼다.
장례는 통일시민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가 맡는다. 유족으로는 아내 박옥희씨와 1남 1녀, 사위와 며느리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은 7일 오전 10시.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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