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우승 안기고 떠나나? 귄도안 "앞으로 벌어질 일 지켜보자"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시티)은 미래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3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치른 맨시티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며 통산 7번째 이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귄도안이 맹활약한 경기였다. 경기 시작 12초 만에 귄도안이 세컨드볼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33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후반 6분 귄도안이 다시 골맛을 본 뒤 추가득점 없이 맨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시티는 이미 '더블'을 완성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왕좌에 오른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차지하면 '트레블'이다.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인테르밀란과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전 종료 뒤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가진 우승의 주역 귄도안은 "솔직히 말해 구단에 대해 항상 감사함과 특별함을 느끼고 있다. 이 감정을 느끼기 위해 오늘 같은 날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귄도안은 "지금까지 많은 기복이 있었지만 7년간 이 팀에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귄도안은 이적설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귄도안의 현재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맨시티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맨시티가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직 수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이 귄도안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귄도안은 시즌이 모두 종료된 뒤 본격적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우선 맨시티의 남은 1경기에 모든 집중을 쏟을 생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