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bye Zlatan', 밀란의 마지막 메시지

김우중 2023. 6. 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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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구단과의 마지막 인사를 남겨두고 있다. 게티이미지
사진=칼치오메르카토

굿바이(Goodbye)가 아닌 '갓바이(Godbye)'다. 지난 시즌 AC밀란에 세리에 A 트로피(스쿠데토)를 안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2)가 구단과의 작별을 앞두고 있다.

밀란은 오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리는 헬라스 베로나와의 2022~23 세리에 A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리그 4위 자리를 수성한 밀란은 차기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도 확보했다. 홈팬들 앞에서의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둔 셈이다.

한편 이날은 레전드 이브라히모비치의 마지막 경기로 이목이 쏠린다. 1981년생 즐라탄은 지난 2020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를 떠나 8년 만에 밀란으로 돌아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불혹에 가까운 나이, 큰 수술 이력에도 적응기 없이 월드클래스 공격수 다운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 합류에도 20경기 동안 11골을 넣었다. 이듬해에도 17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지난해엔 8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당시 밀란이 스쿠데토를 들어올린 건 2010~11시즌이 마지막으로, 당시에도 이브라히모비치는 팀 내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11년 만에 다시 돌아와 팀에 우승을 안기며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특히 우승 당시 '시가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 2021~22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뒤 시가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게티이미지
지난 3월 세리에 A 우디네세전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 이 득점은 그의 밀란 커리어 마지막 골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게티이미지

하지만 1981년생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수 커리어는 점점 막바지를 달리는 듯 하다. 지난해 5월 무릎 부상으로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비웠고, 복귀 후에도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 때문에 고전했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1골. 리그 최종전 출장도 불투명하다.

한편 구단은 '레전드'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마지막 감사를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4일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를 향한 구단의 메시지가 산 시로에서 공개됐다"고 전했다. 칼치오메르카토 등에 공개된 사진에는 'Godbye Zlatan'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평소 자기애가 강한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찬사를 보내는 모양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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