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감독도 짐쌌다…디즈니픽사, 직원 6% 해고 '칼바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Pixar Animation Studios)가 감독과 프로듀서 등을 대거 해고했다.
CNBC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말 픽사 전체 직원 1200명 중 약 6% 정도에 해당하는 직원 75명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월트 디즈니가 2006년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했으며, 그 뒤 발표한 '인크레더블', '인사이드 아웃', '라따뚜이', '코코' 등도 성공을 거두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버즈 라이트이어’ 흥행 실패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Pixar Animation Studios)가 감독과 프로듀서 등을 대거 해고했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버즈 라이트이어’의 흥행 실패 때문으로 전해졌다.
CNBC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말 픽사 전체 직원 1200명 중 약 6% 정도에 해당하는 직원 75명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직원 1200명 가운데 약 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해고에는 ‘버즈 라이트이어’의 감독을 맡았던 앵거스 매클레인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게린 서스맨도 포함됐다. 지난 2015년부터 픽사의 글로벌 홍보를 맡았던 마이클 아굴넥 부사장도 해고됐다.
매클레인은 ‘토이 스토리 4’와 ‘코코’를 제작하며 호평을 받은 시니어 크리에이티브 팀의 일원이었다. 서스맨은 1995년 ‘토이 스토리’ 원작부터 픽사에서 근무했다.
이번 해고는 55억달러(7조20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이거 CEO는 “전 세계 직원의 3.6%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버즈 라이트이어’의 예상 밖 흥행 실패는 여기에 불을 지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 스토리’의 장난감 주인공인 버즈를 중심으로 한 동명의 인간 우주비행사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픽사가 극장에서 상영한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기대를 모았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전 세계적으로 2억2670만달러(약 2969억원)의 수익을 냈지만 손익분기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애니메이션의 주 소비층인 가족 단위 관객이 코로나 유행 이후 온전히 극장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며, 같은 기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탑건 매버릭’ 등 경쟁작들이 대거 쏟아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동성 간 키스 장면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14개국에서 상영되지 못한 것도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
픽사는 세계에서 자장 영향력 있는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평가받는다. 처음에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영화사 루카스 필름의 디지털 효과를 담당하는 부서로 출발했다. 이후 1986년 스티브 잡스가 1000만달러에 사들이면서 픽사(PIXAR)라는 이름이 되었다.
픽사는 1995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대성공을 시작으로,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등 수많은 인기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월트 디즈니가 2006년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했으며, 그 뒤 발표한 ‘인크레더블’, ‘인사이드 아웃’, ‘라따뚜이’, ‘코코’ 등도 성공을 거두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죽인것도 아닌데"…불륜인정한 여성BJ, 너무 당당해서 더 놀라 - 아시아경제
- 中 축구팬들 "손흥민 다리 부러뜨리자"…휠체어 탄 사진 확산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총이에요" 10대 소년 해명에도 실탄 사격한 경비원…美 수사당국, 살인 혐의 기소 - 아시
- "누구랑 친하고 누구랑 사귀었나 다 보고해"…석유메이저 지침에 난리 - 아시아경제
- "드라이기 훔치고 탈의실서 대변도"…'노줌마' 헬스장의 항변 - 아시아경제
- "우주에선 천천히 늙는다"…노화는 늦췄지만 반응 속도는 '뚝' - 아시아경제
- 이게 왜 진짜?…인천공항 내부서 테니스치는 커플[영상] - 아시아경제
- "밀양역 내리는데 다들 쳐다보는 느낌"…'성폭행 사건'에 고통받는 밀양 - 아시아경제
- "택배·배달 끊기고 외출도 못해"…승강기 멈춘 15층 아파트 입주민 '분통' - 아시아경제
- 박세리 父, 몰래 도장 판 이유…3000억대 새만금 사업 때문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