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까지 딱 한 판 남았다...맨시티, EPL 이어 FA컵도 우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며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끝난 2022~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2-1로 꺾었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7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시즌 더블(2관왕)을 이뤘다.
이로써 맨시티는 구단 창단 첫 트레블(3관왕)도 눈앞에 뒀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라있다. 오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 애칭)'를 다툰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EPL, FA컵, 리그컵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모두 잉글랜드 국내 대회라 '미니 트레블;로 기록됐다. 올 시즌은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다.
맨시티 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원더골을 연달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는 귄도안은 경기 시작 12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넣었다. 엘링 홀란이 내준 헤딩 패스를 페널티 박스에서 전방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FA컵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이번에도 귄도안의 발끝이 번뜩였다. 1-1로 맞선 후반 6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귄도안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또다시 발리슛을 시도했다. 이번엔 왼발 빗맞았지만, 절묘한 궤도를 그리며 맨유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맨시티 감독은 트레블을 달성해 명장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2016~17시즌 맨시티에 부임한 그는 리그와 컵 대회에선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최고 성적이 2020~21시즌 준우승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진정 대단한 팀으로 인정받으려면 유럽 무대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브라위너는 "아무런 압박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우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스탄불에서 대단한 경기를 한 번 더 만들고 놀라운 이 시즌을 더 좋게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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