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가 펩 밑에서? 1200골 넣었을 것…그런데 3개 국어+3개 포지션 해야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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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페르난지뉴가 자신의 스승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력은 선수들의 엄청난 발전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리그 최강자로 군림 중인 맨시티는 이번 시즌 전 유럽 최고의 골잡이 엘링 홀란까지 팀에 합류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했고, 이는 리그 우승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페르난지뉴는 선수들이 과르디올라 밑에서 적응하는 것 자체는 쉽지 않다는 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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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페르난지뉴가 자신의 스승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력은 선수들의 엄청난 발전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시티는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3연패에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리그 최강자로 군림 중인 맨시티는 이번 시즌 전 유럽 최고의 골잡이 엘링 홀란까지 팀에 합류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했고, 이는 리그 우승까지 이어졌다.
홀란은 리그에서만 3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하에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 출신 미드필더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격수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이는 다른 공격수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는 그가 과르디올라 밑에서 뛰었다면 1200골을 넣었을 것이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 출신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 앨런 시어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시어러에게 과르디올라에 대해 언급하며 "만약 당신이 과르디올라 밑에서 뛰었다면 더 많은 득점을 했을 것이다. 아마 2배에서 3배 수준으로 말이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격수를 성장시키는 능력이 엄청나다고 언급했다.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60골을 넣어 역대 1위에 올라 있으며, 선수 경력 전체로 따지면 무려 409골을 넣은 역사상 손꼽히는 공격수다.
페르난지뉴는 이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시어로조차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과르디올라는 축구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단순하다는 것을 이해시켜 준다"라며 그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페르난지뉴는 선수들이 과르디올라 밑에서 적응하는 것 자체는 쉽지 않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과르디올라 밑에서 뛰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최소 3개 국어를 구사해야 하고, 3개 이상의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제자가 되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도 설명했다.
페르난지뉴의 해당 조건을 들은 시어러는 "3개 국어? 조르디에(잉글랜드 방언)와 영어로 대충 채울 수 있다. 그리고 세 가지 포지션? 그건 도저히 안 되겠다"라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자신은 그의 제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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