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호·백호 7타점 합작' KT, 두산전 13-3 완승...4연패 탈출

안희수 2023. 6. 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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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완전체 타선을 구축한 ‘최하위’ KT 위즈가 전날 완패를 설욕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13-3으로 완승을 거뒀다. 타선이 장단 17안타를 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전 3루수 황재균이 약 한 달 만에 정강이 부상을 회복하고 복귀했고,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생기며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박병호와 강백호, 간판타자 라인이 7타점을 합작했다. 

KT는 전날(2일) 1차전에서 1-10으로 완패한 뒤 이례적으로 사령탑 주도 아래 특타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 전엔 1군 엔트리에서 5명을 2군으로 내렸다. 

덕장 이강철 감독의 단호한 대처. 현재 팀 상황을 말해준다. 일단 3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충격 효과를 봤다. KT는 시즌 17승 2무 30패를 기록,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2회 말 2사 1·3루에서 안치영의 희생플라이로 두산 선발 김동주로부터 선취점을 낸 KT는 3회 말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우중간 3루타, 박병호가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2점을 올렸다. 이어 나선 장성우는 김동주의 시속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KT가 5-0으로 달아났다. 

4회 벤자민이 흔들리며 3점을 허용했지만,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상수가 1타점,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다시 3점 더 달아났다. 5회도 무사 1·2루에서 상대 야수 실책과 투수 최지강의 연속 3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고, 박병호가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앞서 이강철 감독은 큰 점수 차로 앞서 있는 5회 초 1사 1·2루 양석환 타석에서 투수 벤자민을 승부 중 교체했다. 벤자민은 아웃카운트 2개만 더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그를 그대로 마운드 위에 두지 않았다. 그만큼 단호하게 대처했다. 

KT는 이후 1점을 더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4연패를 끊었다. 

한편 학폭(학교폭력) 혐의에서 최종 무죄를 받고 이날 1군에 등록된 이영하는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가 찍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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