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쐐기타' 삼성, 한화 3연전 위닝 확보...구자욱 부상에 울상

안희수 2023. 6. 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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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는 김태군.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네 번 만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4년 만에 만원 관중을 동원한 대전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초, 베테랑 셋업맨 정우람을 무너뜨렸다. 

삼성은 2일 1차전에서 8-7로 이겼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5월 19~21일 NC 다이노스전 3연전 2승 1패 이후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2-2에서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지찬이 막 마운드에 오른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김현준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2루에 보냈고, 호세 피렐라는 다시 바뀐 투수 박상원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구자욱은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강민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승기를 잡았다. 김동엽도 바뀐 투수 김서현의 시속 151㎞ 직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6-2로 앞선 9회 초 2사 1루에서 피렐라가 좌전 안타를 쳤고, 좌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던 김지찬이 홈을 밟아 1점 더 달아났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이상민은 1사 뒤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장진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시즌 22승(27패) 째를 기록했다. 6이닝 2실점 호투한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호투했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는 바람에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한화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은 이겼지만, 주축 타자 구자욱이 수비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5일 정밀 점진을 받을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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