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결승골+오인표 데뷔골' 수원의 주인은 수원FC, 수원더비 2-1 승리+8위 도약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수원의 주인은 수원FC가 됐다. 

적지에서 활짝 웃은 수원FC는 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수원FC가 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수원 더비’ 맞대결에서 윤빛가람과 오인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4연패 탈출에 성공한 수원FC는 수원 더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실시간 순위 8위(5승 3무 8패 승점 18)로 올라섰다.

수원삼성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양형모 골키퍼를 비롯해 이기제, 박대원, 한호강, 장호익이 수비를 구축했다. 고승범, 이종성, 김보경이 중원을 지켰고 이상민, 안병준, 정승원이 최전방에 출격했다.

수원FC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박배종 골키퍼를 비롯해 정동호, 잭슨, 김현훈, 이용이 수비를 구성했다. 윤빛가람과 김선민이 수비를 보호했고 박철우, 무릴로, 장재웅이 2선, 최전방에 라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수원삼성이 주도권을 잡아가며 경기를 운영했다. 수원FC는 라스를 향한 롱패스를 전개한 뒤 세컨볼을 노렸다.

수원삼성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5분 안병준이 상대 수비 라인 뒷공간을 향해 들어온 이종성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안병준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뒤따라 들어온 수비에게 막혔다.

그러다 전반 막판 득점이 원정팀 수원FC에게서 터졌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장재웅의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에 리드를 내준 수원삼성은 김보경, 안병준을 빼고 전진우와 아코스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아코스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박스 안에서 경합 이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수원은 중앙 공간과 하프 스페이스를 지속해서 노렸지만, 수원FC 수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오히려 수원FC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라스의 헤더에 이은 세컨볼을 오인표가 받았고 침착한 전진 이후 오른발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K리그1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다.

수원은 뒤늦게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한호강이 이기제의 프리킥을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수원FC는 후반 40분 이승우와 라스의 빠른 역습이 나왔고 라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두 번 강타하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수원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수원FC는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수원의 공세를 막았고 오히려 힘이 있는 이승우의 역습으로 시간을 흘렸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