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선제골+문선민 추가골' 전북, 울산에 2-0 승…110번째 '현대家 더비'서 웃었다 [현장 리뷰]
(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전북현대가 조규성과 문선민의 활약에 힘입어 통산 11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웃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후반 38분에 터진 조규성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추가골로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관중 2만7797명 앞에서 승점 사냥에 성공한 전북은 승점 21(6승3무7패)이 되면서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승점 38(12승2무2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지난 4월 리그 7라운드 대전전에 이어 10경기만에 패했다.
전북은 4-2-3-1을 내세웠다. 김정훈이 골문을 지키고, 김진수, 구자룡, 정태욱, 정우재가 수비진을 형성한다. 3선은 박진섭과 류재문이 지키고, 2선엔 하파 실바, 오재혁, 안드레루이스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구스타보가 이름을 올렸다.
울산도 4-2-3-1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이명재, 정승현, 김기희, 설영우가 백4를 구성한다. 3선엔 박용우와 이청용이 출전. 2선은 바코, 김민혁, 황재환이 나서고, 최전방에서 주민규가 전북 골문을 노린다.
양 팀은 전반전에 조심스러운 운영을 하면서 공격 횟수를 늘리기 보다 신중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빈틈을 엿봤다.
전반전 동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건 원정팀 울산이었다. 전반 23분 울산 에이스 바코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바코의 슈팅은 김정훈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세컨볼이 흘러나오면서 전북 팬들은 긴장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정태욱이 몸을 날리면서 빠르게 세컨볼을 걷어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45분 동안 좀처럼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전북은 하파 실바를 빼고 조규성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19분 전북이 하마터면 자책골을 내줄 뻔했다. 울산 풀백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크로스는 박스 안에서 점프한 루빅손 머리를 외면하고 그대로 지나쳤다.
그러나 이때 전북 수비수 구자룡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허벅지에 잘못 맞아 그대로 전북 골대 쪽으로 향했다. 돌발 상황인지라 김정훈 골키퍼도 그대로 공이 골대 쪽으로 향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공의 방향을 지켜본 결과, 공은 전북 골대를 살짝 지나치며 그대로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자책골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전북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울산 팬들은 선제골로 이어질 수 있던 기회가 무산되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31분 전북 스타플레이어 조규성이 선제골을 노려봤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전북 팬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 비어 있는 공간으로 침투한 김진수는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박스 안에 있던 조규성은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움직였다.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조규성은 울산 수비수들을 제치고 공을 오른발로 건드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조규성 오른발 바깥쪽에 맞은 공은 골대 안이 아니 골대 옆그물로 향하면서 조규성이 머리를 감싸 쥐게 했다.
0-0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가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후반 38분 조규성이 전북의 해결사가 됐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아마노 준의 왼발 크로스를 조규성이 몸을 날린 다이빙 헤더로 울산 골망을 흔들며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산 수비수 이명재가 조규성을 밀착 마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득점 이후 잠시 조규성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하는 VAR(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면서 그대로 전북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울산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전북이 반대로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에 이어 이번에도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득점을 만들어 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포착한 문선민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울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조규성의 선제골과 문선민의 추가골에 힘입은 전북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현대가 더비' 전적을 41승 29무 40패로 늘리면서 울산(40승29무41패)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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