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포도밭 매각은 졸리의 양육권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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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커플'이었다가 결별한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가 양육권 등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하는 가운데 최근 피트는 공동 소유였던 포도밭 지분을 졸리가 매각한 이유가 그에게 '보복'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을 폈다.
피트 측은 졸리가 2021년 자녀들의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자 '보복성'으로 포도밭 지분을 매각했다고 주장하면서 "졸리의 행동은 의도적으로 피트에게 손해를 입히고 부당하게 자신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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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혼 후 양육권 다툼·소송
'세기의 커플'이었다가 결별한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가 양육권 등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하는 가운데 최근 피트는 공동 소유였던 포도밭 지분을 졸리가 매각한 이유가 그에게 '보복'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을 폈다.
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피트가 와인 포도밭 보유 지분을 매각한 졸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이어가면서 이 매각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피트 측은 졸리가 2021년 자녀들의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자 '보복성'으로 포도밭 지분을 매각했다고 주장하면서 "졸리의 행동은 의도적으로 피트에게 손해를 입히고 부당하게 자신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피트와 졸리는 2008년 2840만달러(약 372억원)를 내고 프랑스 남부에 있는 포도밭 '샤토 미라발'을 공동으로 구입했다. 피트가 포도밭 매입을 주도해 투자금의 60%를 냈고, 졸리가 40%를 부담했다. 이들은 2014년 이 포도밭에 딸린 예배당에서 결혼했고, 피트는 그 후에도 투자를 계속해 이곳을 수백만 달러 규모의 로제 와인 생산지로 키웠다.
잘 나가던 사업은 두 사람의 이혼으로 위기를 맞았다. 2019년 4월 두 사람은 법적으로 이혼했고, 졸리는 2021년 1월 포도밭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피트에게 통보했다. 졸리가 내세운 이유는 주류 사업이 본인 생각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졸리의 지분은 러시아 사업가 유리 셰플러가 운영하는 주류업체 스톨리 그룹의 와인 사업부에 넘어갔다.
피트 측은 지난해 2월 졸리를 상대로 이 포도밭 지분 매각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이 결혼 당시 포도밭 지분을 한쪽 동의 없이 팔지 않기로 합의한 점을 근거로 들어 이 거래는 "불법적인 매각"이라고 주장했다.
피트와 졸리는 양육권 소송도 이어가고 있다. 졸리는 자녀 5명에 대한 단독 양육권을 주장하는 반면, 피트는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며 대립 중이다. 2021년 5월 판사는 피트에게 공동 양육권을 부여하는 잠정 결정을 내렸으나 졸리는 판사가 불공정한 중재를 했다며 그의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항소법원에 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은 졸리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판사의 자격을 박탈했고 양측의 다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피트 측은 졸리가 포도밭 지분을 매각한 2021년 10월은 판사의 결정 때문에 양육권 소송에서 졸리가 불리해진 시점이었으며, 이에 보복하기 위해 포도밭 지분을 매각해 피트에게 고의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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