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0-3’ 우려 키우는 여자배구, VNL 악몽 계속?

김태훈 2023. 6. 3. 1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배구가 2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4위)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오전 튀르키예 안탈리아 스포츠홀에서 펼쳐진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2차전에서 캐나다(세계랭킹 16위)에 세트 스코어 0-3(17-25 16-25 18-25) 완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한국 여자배구가 2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4위)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오전 튀르키예 안탈리아 스포츠홀에서 펼쳐진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2차전에서 캐나다(세계랭킹 16위)에 세트 스코어 0-3(17-25 16-25 18-25) 완패했다.


1차전 튀르키예(세계랭킹 7위)에 이어 캐나다전에서도 한 세트 따내지 못하고 패한 한국은 크로아티아(세계랭킹 30위)와 나란히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캐나다 보다 더 강한 튀르키예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치며 희망을 키웠던 대표팀은 캐나다 높이에 막혔다. 블로킹 2-11만 봐도 알 수 있다. 더 안타까운 것은 한 세트도 20득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미연(흥국생명) 8점, 박정아(페퍼저축은행) 7점.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이후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베테랑들이 대거 은퇴한 뒤 박정아를 주장으로 세운 대표팀은 지난 시즌 VNL 12전 전패를 당했다. 대회 역사상 첫 승점0 팀으로 남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유미 코치가 가세했고, 김연경까지 어드바이저로서 대표팀과 함께하고 있다. 김연경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도 열심히 훈련했다.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배구팬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우려만 키우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VNL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세트를 따내 랭킹을 끌어 올려야 하는데 오히려 1계단 떨어졌다. 감독이나 코치도 조급해질 수 있고, 선수들도 더 부담을 느끼면서 고전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세대교체 과정 속 나올 수 있는 성적으로 덮을 수 있지만, 이번 시즌에도 지금과 같은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진다면 감독과 선수들을 향한 실망과 비판의 수위는 높아질 수 있다.


지난 시즌의 악몽에서 벗어나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지만, 코트에서 상대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불과 2경기 치른 상태지만, 결과를 떠나 내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실망스럽다. 자칫 VNL 악몽이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패를 안은 한국은 3일 오후 11시 미국과 3차전을 치른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