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햇볕 잘 드는데… 비타민D 충족될까?

김서희 기자 2023. 6. 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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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많이 쬐면 체내 비타민D가 합성돼 각종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우울증 위험 낮춰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합성된다.

비타민D는 햇볕을 통해 간과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체 필수 호르몬이다.

◇비타민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 창문 통과 못해다만 창문을 통해 쬐는 햇볕은 비타민D 합성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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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합성되지만, 창문을 쬐는 햇볕은 UVB 자외선을 차단시키기 때문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햇볕을 많이 쬐면 체내 비타민D가 합성돼 각종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햇볕을 쫴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우울증 위험 낮춰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합성된다. 비타민D는 햇볕을 통해 간과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체 필수 호르몬이다. 칼슘을 도와 뼈를 강화하고, 햇볕 속 청색 광선이 몸속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인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커지고,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있다. 2022년 미국 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가 25nmol/L 수준으로 낮을 때 조기 사망 위험이 25% 증가했다. 햇빛을 보는 시간이 줄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도 잘 분비되지 않아 평소보다 우울하고, 무기력해진다.

◇비타민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 창문 통과 못해
다만 창문을 통해 쬐는 햇볕은 비타민D 합성 효과가 없다. 비타민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이 유리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대개 315~400nm 파장인 자외선UVA와 280~320nm 파장인 UVB로 나뉜다.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려면 자외선 UVB가 피부 깊숙한 곳(진피층)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UVB는 투과력이 약해 창문을 통과하지 못한다(질병관리청). 파장이 짧은 탓에 대부분이 유리창에 의해 차단되기 때문이다.

◇햇볕 효과 톡톡히 보는 법
야외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햇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싶다면 방충망, 창문을 활짝 열어 햇볕을 쫴야 한다. 바지와 소매를 모두 걷어 올려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상태로 햇볕을 쬔다. 시간은 하루 10~15분 정도가 적당하다. 햇볕을 직접적으로 너무 과도하게 쬐면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심할 경우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암, 백내장 등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이 피부 세포의 DNA, 콜라겐, 엘라스틴 등의 성질을 바꾸기 때문이다. 햇볕은 적당량만 쬐고, 눈 질환 예방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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