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충격' SSG, 준비된 '영건 선발'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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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에서 1라운드 탈락했던 야구 대표팀 소속 일부 선수들의 심야 음주 파문으로 인해 KBO리그가 다시 한번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음주 날짜와 시기, 장소 등 당시 상황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KBO 차원의 진상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받은 김광현(SSG), 이용찬(NC), 정철원(두산)은 각기 기자회견을 열어 대회 기간 중 음주사실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과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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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1일 김광현의 대체 선발로 맹활약한 백승건 |
ⓒ SSG랜더스 |
2023 WBC에서 1라운드 탈락했던 야구 대표팀 소속 일부 선수들의 심야 음주 파문으로 인해 KBO리그가 다시 한번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음주 날짜와 시기, 장소 등 당시 상황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KBO 차원의 진상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받은 김광현(SSG), 이용찬(NC), 정철원(두산)은 각기 기자회견을 열어 대회 기간 중 음주사실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과 의사를 밝혔다.
논란이 점점 확대되자 SSG 랜더스는 대회 기간 중 술자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광현을 1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아직 사실 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김광현에 대한 리그 차원의 징계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1군 경기에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음주 파문으로 인해 SSG는 향후 상당 기간 선발 에이스인 김광현이 빠진 상태에서 선두 경쟁팀인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와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과거 시즌을 살펴봐도 상위권 구도가 정리되는 것은 대체로 더위가 시작되는 6월 이후다. 이 시기에 승수를 쌓지 못하면 선두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 SSG 백승건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음주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SSG지만 예상과 달리 흔들림은 없었다. 김광현이 1군에서 말소된 그날, 선발진의 공백을 채울 투수가 바로 나타났다. 깜짝 선발 기회를 얻은 좌완 투수 백승건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진 못했지만 팀 내 자욱한 무거운 공기를 날려버린 깔끔한 투구였다.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인 백승건은 2019년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로 프로 입단 당시 '제2의 김광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상당한 기대를 걸고 육성해온 투수 유망주가 마침 김광현이 이탈한 상황에서 그를 대신해 호투를 펼친 것이다.
▲ 선발 기회 이전에 불펜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백승건 |
ⓒ SSG랜더스 |
현재 SSG 선수단에는 백승건을 포함해 자질이 뛰어난 젊은 투수들이 적지 않다.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등판해 3승을 거둔 고졸 신인 송영진도 2군에서 다시 담금질을 거치고 있고 마찬가지로 고졸 신인인 이로운도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노경은, 고효준을 비롯해 베테랑 투수들이 마운드를 받치고 있는 형국이지만 백승건을 포함한 영건들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김광현이 빠진 현 상황이 도리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는 SSG다. 프로 입단 후 5년의 숙성 과정을 거친 백승건이 다음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선발 투수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선발 넘치는 SSG, '55억 투수'도 자리 없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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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스포츠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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