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양치 1번, '이 질환' 발병 위험 높여

이슬비 기자 2023. 6.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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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이 청결하지 않으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많아진 구강 세균, 혈관 침투해 당뇨병·심혈관질환 발병 높여평소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입속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게 된다.

◇하루 2번 이상 양치, 질환 예방해양치를 자주 하면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발병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하루 2번만 양치해도 1번 양치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일본 히로시마대 연구팀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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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이 청결하지 않으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구강이 청결하지 않으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자주 양치하면 이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

◇많아진 구강 세균, 혈관 침투해 당뇨병·심혈관질환 발병 높여
평소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입속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게 된다. 양치 직후부터 세균은 치아에 부착해 놀라운 번식력으로 수 시간 내에 수천, 수만 마리가 집락 하는 세균막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많아진 입속 세균은 입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잇몸에 염증을 만들고 혈관을 침투해 혈액으로 전신을 돌아다닌다. 다른 혈관 안으로 직접 침투해 전신 만성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혈관 염증은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유발·악화하고, 면역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 해 자기 혈관을 공격한다. 실제로 구강 세균이 입 안은 물론, 혈관 심지어는 심장 내에도 붙어서 번식할 수 있고, 심장에 도달하면 세균성 심장 질환인 심내막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 메디컬 센터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전신을 돌아다니는 치아 세균은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하는 등 포도당 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인다. 실제로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잇몸병이 있는 6만 4379명을 3~4년간 추적했더니,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6%나 높았다.

◇하루 2번 이상 양치, 질환 예방해
양치를 자주 하면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발병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24만 7696명을 약 9.5년간 추적관찰 한 결과, 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한 사람은 1번 양치를 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았다. 하루 2번만 양치해도 1번 양치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일본 히로시마대 연구팀 연구 결과도 있다. 당뇨병도 마찬가지다. 이대병원 연구팀이 18만 8013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는데, 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으로 구강 세균 제거하려면, 꼼꼼하게 양치해야
양치할 때는 칫솔질 전에 치실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입속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치아가 벌어져 음식물이 잘 끼거나,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치실 사용이 필수다. 치실은 30~40cm 길이로 끊은 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이 3~4cm 정도만 남도록 팽팽하게 잡아 치아 사이에 끼워 잇몸부터 치아 면을 따라 닦으면 된다. 칫솔질은 구강 세균 제거에 좋은 '변형 바스법'을 활용하는 게 좋다. 칫솔모를 45도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한 뒤, 제자리에서 좌우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줘 닦으면 된다. 이후 손목을 이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준다. 치아 안쪽도 같은 방법으로 닦고, 어금니 씹는 면도 꼼꼼히 닦는다.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칫솔질하면 치아 뿌리가 마모돼 시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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