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자”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이틀 만에 1055억원 이동
스마트폰에서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개시 이틀 만에 1000억원 넘는 ‘대출 갈아타기’ 실적을 거두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날 이용 사례 중에는 신용대출 4800만원을 금리 연 14.8%에서 6.5%(저축은행→은행)로 갈아타거나 3000만원을 연 19.9%에서 14.4%(저축은행→카드사)로 갈아탄 경우 등이 있었다. 연 18.5% 금리로 300만원의 카드론을 쓰던 소비자도 8.72% 금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탔다.
서비스 시행 초기 발견된 문제는 대부분 해소됐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전날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낮은 금리 상품이 뜨지 않거나 오히려 더 높은 금리 상품이 추천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대출 비교 플랫폼에 입점한 금융 회사가 소비자의 대출 조건 조회 결과를 전송하는 데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고신용자가 기존에 충분히 낮은 대출 금리를 적용받고 있거나 현 시점의 DSR 규제비율을 초과하는 대출을 보유해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경우는 상품 추천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초반 시스템이 안정화되기 전 금융사가 일부 조회 물량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해 일어난 결과”라며 “소비자에게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주요 시중은행의 전산 시스템이 현재는 대부분 안정화됐고, 이런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금융위는 또 소비자가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 마이데이터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대출 외 금융 정보가 조회될 수 있으나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대출 외 정보는 활용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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