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이것’ 처방한 브라질 의사 해고… 이유는?

이해림 기자 2023. 6. 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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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의사가 어린이 독감 환자에게 해열제·항생제와 함께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처방했다가 해고됐다고 5월 3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의사가 근무하던 상파울루 오자스쿠시 시청은 아이의 급성 인후염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아 통증 완화 목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처방했다고 밝혔다.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목이 부었다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게 목 통증 완화에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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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부었을 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목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브라질의 한 의사가 어린이 독감 환자에게 해열제·항생제와 함께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처방했다가 해고됐다고 5월 3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의사가 근무하던 상파울루 오자스쿠시 시청은 아이의 급성 인후염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아 통증 완화 목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처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파울루 지역 의학 위원회는 의사의 처방이 부적절했다며 해고를 결정했다.

실제로도 목감기 등으로 목이 붓고 칼칼할 때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이 많다. 아이스크림의 냉기가 부은 목을 달래줄 거란 기대에서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일 뿐이다.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목이 부었다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게 목 통증 완화에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순 있다. 아픈 부위에 얼음으로 냉찜질해 통증을 완화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냉기에 감각이 둔해지면 통증도 덜 느껴진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염증이 가라앉고 열이 내리는 건 아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은 자칫 목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천식이 있거나 기도가 민감한 편이라면, 목이 부었을 때 찬물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증세가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찬 물질은 기도를 수축시키고, 기도 점막이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힘을 약하게 만들어 기침을 유발한다.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기침이 심해지는 걸 막을 수 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도 목이 촉촉해져 통증이 완화된다.

목이 아플 땐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나 생강 등을 달인 차를 마시면 좋다. 도라지 속 사포닌은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강은 염증을 완화하고 가래·기침을 가라앉힌다고 알려졌다. 아연이 많이 든 ▲굴 ▲완두콩 ▲꼬막 ▲게와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아연은 기침이나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 등 목감기 증상을 완화해준다. 비타민 C는 면역력 증진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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