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백시 “SM 제3세력 주장 참담…본질은 정산 자료 제공 거부”

박정선 2023. 6. 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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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엑소의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배경에 외부 세력이 가담한 이중 계약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첸백시는 "어떤 이중계약 시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첸백시는 2일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를 통해 "SM의 외부 세력 개입 주장은 아티스트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본질을 회피하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허위사실"이라며 "현재까지 SM과 체결된 기존 전속계약 이외에 어떠한 다른 전속계약도 체결하거나 시도한 바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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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선 없는 계약 자동 연장 조항…명백한 노예계약”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엑소의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배경에 외부 세력이 가담한 이중 계약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첸백시는 “어떤 이중계약 시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SM엔터테인먼트

첸백시는 2일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를 통해 “SM의 외부 세력 개입 주장은 아티스트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본질을 회피하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허위사실”이라며 “현재까지 SM과 체결된 기존 전속계약 이외에 어떠한 다른 전속계약도 체결하거나 시도한 바가 없다”고 못박았다.


SM에 정산자료를 요구한 것 역시 외부 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닌, 아티스트들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SM은 정산자료를 언제든 열람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과 관련해 외부 세력이 있다는 의혹을 품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자료를 제공하는 것과 열람만 하도록 하는 건 아티스트의 알 권리 차원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이번 전속 계약 해지 통보의 핵심은 자료 제공 거부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SM과 아티스트가 기존에 맺은 계약서에 따르면 SM은 정산자료를 아티스트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분명히 규정돼 있다. 아티스트는 이 자료를 30일간 충분히 검토하고 이의가 있을 시 제기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보장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자료를 와서 보게만 하고 할 도리를 다했다는 SM의 주장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며 전속 계약을 어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SM이 후속 전속계약서를 통해 계약 기간을 부당하게 연장하도록 했다는 주장에도 근거를 제시했다. 이들은 “SM에서 제시한 후속 전속계약 제5조 제1항에는 최소 수량의 앨범을 발표하지 못하는 경우 이를 이행하는 시점까지 계약 기간을 자동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앨범의 발표 수량을 다 채울 때까지 상한선도 없이 계약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는 조항은 명백한 노예 계약”이라고 꼬집었다.


향후 엑소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SM과 전속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다른 엑소 멤버들과 함께 그룹 활동을 계속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전속계약 해지 전에 SM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첸백시가 SM을 떠나더라도 엑소 활동을 함께 하는 협상안을 아티스트 측에서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며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엑소라는 팀으로서의 활동을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계속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엑소 첸백시는 SM과 계약 내용이 부당하다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SM은 이들이 외부 세력의 부당한 시도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관련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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