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회복·신용도 유지…달라진 ‘현산’

송금종 2023. 6. 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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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달라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HDC현산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HDC현산 올 1분기 도급사업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대비 1026억원 감소한 1조1591억원이다.

HDC현산은 올 연말까지 순차입금을 4000억원대까지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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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HDC현대산업개발이 달라졌다. 광주화정아이파크 아파트와 함께 무너진 신뢰를 일부 되찾았다. 실적과 재무건전성도 회복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HDC현산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등급 감시도 해제했다. 

한기평은 “수주와 분양, 입주 성과 등을 고려하면 안전사고와 관련된 사업 리스크는 사고 직후 대비 상당 수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행정처분 결과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브랜드 인지도 악화 이후 신규 수주 추이 등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점검이 필요해 등급 감시 대상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실적도 괄목할만하다. 공시에 따르면 당사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00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941억7700만원)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04억300만원으로 1년 전(-755억9800만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749억1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6.8% 늘었다.

다만 신용등급을 유지할진 두고 볼 일이다. 영업정지나 등록말소 가능성 탓에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지 미지수다. 수익성도 하락세다. 영업이익률도 한 때 16.0%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3.5%로 떨어졌다.

화정사고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해도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7%에 불과하다.

한기평은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현금 흐름 저하와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재무안정성이 현재 등급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도 우발채무를 줄이는 등 재무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발채무란 현재 채무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까운 장래에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하면 채무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는 채무다.

HDC현산 올 1분기 도급사업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대비 1026억원 감소한 1조1591억원이다. 이중 미착공분은 880억원이다. 정비사업 우발채무는 9503억원으로 같은 기간 2601억원 감소했다. 미착공분은 2419억원 수준이다.

HDC현산은 올 연말까지 순차입금을 4000억원대까지 줄일 계획이다. 3월 말 연결 기준 이 회사 부채비율은 139.5%, 차입금 의존도는 33.3%다.

HDC현산은 이밖에 연매출 3조9652억원, 신규 수주액 2조816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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