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까지 가세?…‘찍어내듯’ 쏟아지는 웹툰에 뿔난 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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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업계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의 경우 AI 활용이 효율성 증대가 아닌, 퀄리티를 낮추는 방향으로 이어졌으며 타 캐릭터와 유사한 부분까지 생겨나는 등 이 같은 흐름이 양산형 작품들이 더욱 쏟아내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하곤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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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업계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독자들은 떨어지는 퀄리티, 그리고 타 캐릭터와의 유사성 등에 불만을 내비치면서 ‘양산형 작품’의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웹툰 신작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을 향해 혹평이 쏟아졌다. 무료 공개된 1회의 별점은 2점대를 기록,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요일 웹툰 600여 편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공개 직후, 생산형 AI를 활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독자들의 별점 테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옷 또는 손가락 모양 등 세부적인 디테일 비롯해 ‘컷마다 화풍이 변한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제작사 측이 생성형 AI가 아닌, 후보정 작업에 AI 활용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웹툰을 제작한 블루라인 스튜디오는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한 보정 작업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면서 AI 보정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원고는 AI 보정 없이 연재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러나 독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AI 사용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아닌, 떨어지는 디테일부터 특정 컷에 디즈니 캐릭터와 유사한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주장까지. AI 활용이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AI 활용은 이제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된 것이 사실이다. 웹툰 작가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AI 활용이 가져다줄 업무 효율성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없지 않다.
독자들이 타 캐릭터와의 유사성을 지적한 것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기준 및 장치를 마련해 부작용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독자들 또한 AI 그림 자체에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의 경우 AI 활용이 효율성 증대가 아닌, 퀄리티를 낮추는 방향으로 이어졌으며 타 캐릭터와 유사한 부분까지 생겨나는 등 이 같은 흐름이 양산형 작품들이 더욱 쏟아내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하곤 하는 것.
앞서 일부 웹소설의 표지가 공개된 이후 생성형 AI로 이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개성도, 완성도도 모두 부족한 AI 표지가 보편화될 수 있다는 걱정 어린 반응이 이어졌었다.
최근 웹툰 시장이 커지고, 각종 영상화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가능성도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웹툰 작가 및 작품의 숫자는 늘고 있지만, 일부 인기 장르에만 제작이 쏠리는 것은 문제로 지적을 받고 있다. 로맨스 판타지 비롯한 장르부터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 등 소재까지. 인기 키워드를 그대로 따라가며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양산형 웹툰’들이 웹툰 시장 성장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효율성 높이기 위해서는 AI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결국 완성도에 방점 찍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논란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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