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아빠 찬스’ 의혹 자소서 보니 “선거 치른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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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입사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명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JTBC에 따르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져 지난해 물러난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의 자기소개서에는 "공무원이신 부모님", "어떤 날은 선거를 치르는 등"의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체적으로 '선거' 관련 대목을 언급해 부모가 선관위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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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입사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명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체적으로 선거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자기소개서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JTBC에 따르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져 지난해 물러난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의 자기소개서에는 “공무원이신 부모님”, “어떤 날은 선거를 치르는 등”의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체적으로 ‘선거’ 관련 대목을 언급해 부모가 선관위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 김모 씨는 강화군청에서 일하다가 지난 2020년 1월 인천시 선관위로 이직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처 이인자인 사무차장(차관급)이었다. 김씨는 이직 6개월 만인 같은 해 7월 7급으로 승진했다. 김 전 사무총장도 3개월 뒤 사무총장(장관급)으로 취임했다.
다만 경찰은 아들 특혜 채용 의혹으로 고발당한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해 올해 초 무혐의 처분을 했다. 채용 및 승진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없다고 판단했다.
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경남선관위 김정규 총무과장의 딸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도 “공직에 종사하고 계신 아버지” 등의 표현이 여러 차례 나온다. 선관위 자체 조사에 따르면 면접관들은 김 과장의 딸이 선관위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송봉섭 사무차장의 경우 지난 2018년 경력직 채용 당시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딸을 추천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당시 송 사무차장은 외부기관에 파견 중이었지만, 그와 친분이 있던 면접위원들은 모두 송 사무차장의 딸에게 만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선관위는 “자녀 경력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수사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는 선관위 특혜 채용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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